‘뷸러’ 대체육 제품화 솔루션 독보적
‘뷸러’ 대체육 제품화 솔루션 독보적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1.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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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팃 푸드 ‘식물성 닭고기’ 상용화 · 양산 앞당겨
스위스·미국에 애플리케이션 센터···140개국 진출
아이디어 검증 제품 개발서 완제품까지 공정 시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소비트렌드의 확산과 채식 인구의 증가로 대체육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잠재 가치와 가능성을 향해 도전하는 전 세계 우수 스타트업도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스타트업 플랜팃 푸드와 기술솔루션 기업 뷸러(Bühler)의 상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에서 대체육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플랜팃 푸드는 뷸러(Bühler)의 기술솔루션과 제조설비를 적극 활용중이다. 사진은 뷸러 고수분 대체육(HMMA) 설비.(제공=뷸러)
△스위스에서 대체육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플랜팃 푸드는 뷸러(Bühler)의 기술솔루션과 제조설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뷸러 고수분 대체육(HMMA) 설비.(제공=뷸러)

플랜팃 푸드는 섬유질이 풍부한 노란 완두콩 단백질을 이용해 ‘식물성 닭고기’를 생산한다. 완두콩 섬유, 유채씨 오일, 물 등 천연재료를 바탕으로 제조과정에서 보존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출시 1년을 맞은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레스토랑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작년 초 스위스의 대표적 마켓체인 ‘쿱(Coop)’과 제휴한데 이어 현재 SV그룹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 같은 급속한 성장은 뷸러(Bühler)의 기술 솔루션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플랜팃 푸드는 사업 초반 뷸러의 고수분 대체육(HMMA) 제조기술로 식물성 닭고기를 반죽·가열한 뒤 내부에서 단백질을 재배열하고 새로운 미세 섬유구조를 형성해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뒤 뷸러는 플랜팃 푸드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일일 생산량이 시간당 기존 약 40kg에서 500kg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전 세계 약 140개 국가의 식품기업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뷸러는 전체 가공라인의 매핑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보유한 업계 내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 스위스 우쯔빌(Uzwil)과 미국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 최신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객사가 단시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한편, 원료 가공부터 압출 가공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고객사가 모든 공정을 시험할 수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육 등 지속가능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체식품 관련 기술개발과 고수분 대체육(HMMA) 제조기술 완성에 집중한 뷸러의 노하우와 생산 지원에 전 세계 식품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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