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재활용으로 친환경 버프!” 친환경 포장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쉬운 재활용으로 친환경 버프!” 친환경 포장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02.2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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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분리배출 수고로움을 친환경적으로 덜어낸 제품 인기
분리배출 편의성·재활용 용이성에도 기여하며 친환경 의미 더해

최근 생산 단계부터 분리배출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등의 자원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포장재에서 무언가를 비우고 떼는 등 수고로운 과정을 대폭 줄이며 소비자의 에코라이프 실천을 적극 도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작년 말부터 환경부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를 시행했다. 2019년 기준 국내 분리수거율은 87.1%로 매우 높은 편인 반면, 실제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30%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생산 단계부터 분리배출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 GS샵 친환경 신발 포장 박스 ‘One Box’, 풀무원녹즙 ‘프레시주스 2종’, CJ제일제당 ‘백설 고급유 6종’. (사진=각 사)
△최근 생산 단계부터 분리배출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 GS샵 친환경 신발 포장 박스 ‘One Box’, 풀무원녹즙 ‘프레시주스 2종’, CJ제일제당 ‘백설 고급유 6종’. (사진=각 사)

올해부터는 반드시 페트병 내용물은 비워내고, 라벨은 제거하고 버려야 한다. 이에 보다 편리한 분리배출을 돕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은 제거하고, 무색과 유색 플라스틱 용기를 구분하는 등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가운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증가하고 있어 이를 손쉽게 만들려는 업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 코카콜라는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키지에 부착된 라벨을 없애 라벨 제거의 번거로움을 없애며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이 선별되는 과정에서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까지 절감해 친환경 의미를 더욱 높였다. 코카콜라는 라벨프리로 출시된 씨그램 450ml 제품 외에도 씨그램 전체 페트 제품의 플라스틱 경량화를 통해 연간 약 445톤의 플라스틱 절감(2020년 판매량 기준)을 기대하고 있다. 씨그램 라벨프리는 패키지의 재활용률 확대와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씨그램 다른 제품으로도 점차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제품에 누구나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분리배출 방법을 디자인해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였다. 남양유업은 지구지킴이 쓰담쓰담과의 간담회 진행 간, 분리배출의 중요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인식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17차 제품에 ‘분리배출TIP’ 디자인을 적용한 것을 계기로, ‘분리배출TIP’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을 늘려가면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인식 확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에 쉽게 녹아서 쉽게 제거되는 라벨을 적용한 제품도 그린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분리 라벨은 일반 접착제와 달리 65도 물에서 잘 녹는 약알카리성 접착액을 사용해 라벨을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라벨이 쉽게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풀무원은 자사의 아임리얼, 아임프룻, 드레싱, 프레시주스 등에 수분리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 풀무원에 따르면 물에 잘 분리되는 수분리 라벨 적용으로 2018년 생산량 기준 연간 1억 3400만 개의 포장 용기를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

풀무원샘물은 페트병 중량 감량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하기 쉬운 ‘이지 필(Easy peel)’ 라벨을 선보이는 등 제품을 개선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에는 낮은 높이의 뚜껑인 ‘초경량 캡’을 도입하며 제품의 생산부터 운반과 판매,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업계 대비 42% 절감한 바 있다.

농심도 백산수 용기에 분리수거가 용이한 '이지오픈(Easy-Open)' 라벨을 적용했다. 백산수 라벨 상단에 흰색 삼각형 부분을 잡고 뜯으면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다. 동시에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했다. 백산수 500ml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13.5% 줄였다. 플라스틱 경량화는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 5월 재활용성과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초점을 맞춰 백설 고급유 6종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존 유색 페트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한 것에 이어 라벨에 수분리성의 접착제를 활용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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