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미세플라스틱 ‘꼼짝마!’…국내 최대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스템 구축
세스코, 미세플라스틱 ‘꼼짝마!’…국내 최대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스템 구축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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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분석센터 내 기존 연구시설대비 분석 물량 수용력 5배 이상 높여

세스코(대표 전찬혁)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연구시설보다 분석 물량 수용력을 5배 이상 높였다. 많은 연구결과를 빠르게 축적해 국내외 미세플라스틱 정책 마련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곳곳의 어패류·육류·채소·소금·수돗물·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수백 년간 분해되지 않고, 더 작게 쪼개지길 반복한다. 5㎜ 미만 크기부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류한다. 세안제 속 알갱이처럼 처음부터 마이크로비즈 사이즈로 제작된 1차 미세플라스틱이 있고, 컵이나 의류가 마모된 2차 미세플라스틱도 있다. 이 조각들이 물·토양·공기 중에 떠돌다 인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내 미세플라스틱 분석실에서 담당 연구원들이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제공=세스코)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내 미세플라스틱 분석실에서 담당 연구원들이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제공=세스코)

이러한 가운데 세스코는 이물분석센터 내 미세플라스틱 전문 분석 장비(μFT-IR, 푸리에 변환 적외선분광기)를 5대로 늘렸다. 초자기구·클린벤치·후드·교반기 등 분석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도 미세플라스틱 전용으로 재정비했다.

또 분석 중 외부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헤파 필터 양압 설비를 갖추고, 분석 과정의 모든 구획을 별도 공간으로 분리했다. 이외에도 무정전 바닥재를 사용하는 등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최상의 클린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가 작년 분석한 미세플라스틱 시료만 900여 건에 달한다. 각종 식품과 화장품을 비롯해 해수·상수도·빗물·물고기 소화관 속 미세플라스틱을 찾아낸 것.

세스코는 여러 기관에서 의뢰한 다양한 시료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법의 유효한 검증결과를 확보하고 있다.

이물분석센터 관계자는 “해수부와 환경부 산하 기관 등의 미세플라스틱 관련 용역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들이 전처리 및 기기분석실이 세분화된 청정 미세플라스틱 전용 실험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분석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세플라스틱 표준분석법과 규제정책을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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