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업계 주총] 실적 호전 속 신규 원료 개발·해외 공략 가속
[건기식 업계 주총] 실적 호전 속 신규 원료 개발·해외 공략 가속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4.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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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다양한 제형 개발 동남아·미·중국 등 진출
경질 캅셀 강자 서흥, 글로벌 시장 점유율 제고 박차
콜마 BNH, 중국·호주 판매 강화...공동 연계개발 다각화
뉴트리 콜라겐서 다이어트·미네랄 제품 등으로 확대

주요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지난달 일제히 열렸다. 작년 고성장에 힘입어 대부분의 임원들이 연임에 성공했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각 사의 목표가 제시됐다. 업계는 신규 원료 개발과 다양한 제형 출시에 힘쓰고, 강화된 설비를 통해 생산량 증대와 판매사 요구에 맞는 탄력적인 영업자 세로 양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해외 대형사와의 협업과 법인·현지 공장 설립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건기식 업계는 신규 원료와 제형 개발에 힘쓰는 한편 생산량 증대와 탄력적인 영업으로 양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구체적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노바렉스 주주총회 모습.(제공=노바렉스)
△올해 건기식 업계는 신규 원료와 제형 개발에 힘쓰는 한편 생산량 증대와 탄력적인 영업으로 양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구체적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노바렉스 주주총회 모습.(제공=노바렉스)

노바렉스는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3기 주주총회에서 전년보다 40.1% 증가한 2228억 원의 매출과 65.5% 증가한 270억 원의 영업이익 등의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총 23억 8533만 원(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을 가결했다. 또 기존 권석형 대표이사회장과 박종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사외이사 포함 총 6인(50억 원)의 이사 보수 한도를 가결했다.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36건)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 중인 노바렉스는 올해도 신규 기능성 원료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원료 수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다지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Amway , GNC, Mannatech, Unicity, TCI, Now, BlackMors 등 기존 해외 대형업체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3년 내 괄목할만한 해외 성과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구미 제형의 제품화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생산라인 확대와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병행하는 등 자체 제제연구팀을 통한 다양한 제형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국내 업계 단일 공장 중 최대 규모로 건립해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오송 자동화 공장을 통해 CAPA 증대는 물론 고객사의 요청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서흥은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 본사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총에서 동등 배당, 명의개서대리인 등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건과 전년보다 20% 오른 5530억 원의 매출과 56.8% 증가한 743억 원의 영업이익 등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50억 360만 원(주당 45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아울러 현재 경영지원·구매 부서장으로 재직 중인 양준택 전무를 시내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양 전무는 양주환 회장의 장남으로 다년간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사외이사 포함 총 5인(20억 원)의 이사 보수 한도와 1인의 감사 보수 한도(4억 원)를 승인했다.

국내 하드캡슐(경질캅셀) 시장의 약 95%를 점유한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하드캡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바, 해외시장 점유율이 약 6~7%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작년 베트남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여력 증가로 올해 점유율이 계속 늘어날 것을 전망하고, 해외 수요에 있어 지배회사인 ㈜서흥뿐만 아니라 서흥 베트남, 서흥 아메리카, 서흥 재팬, 서흥 유럽 Gmbh 등 종속회사에서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세계 각국에 특허 등록된 'EMBO CAPS' 하드캡슐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다각도로 개척하고, 국내외 젤라틴 및 콜라겐 수요가 가파른 증가세에 있는 만큼 기존 제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선도 기업으로써의 지위를 공고히 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달 19일 세종 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기 주주총회에서 전년보다 38.3% 증가한 6069억 원의 매출과 47.4% 늘어난 1092억 원의 영업이익 등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94억 5325만 원(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또 사외이사에 대한 지원 등이 담긴 정관 일부 변경 건을 가결하고, 기존 정화영, 윤여원 공동 대표와 이찬 사외이사 이외에 신규 사내이사로 유동호 콜마 BNH 기획관 리본부장과 김현준 에이치 퀸테사인베스트먼트 대표, 신규 사외이사에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 사회학부 교수를 선임하는 것을 포함한 총 6인의 이사 선임 건을 승인했다.

자사 매출의 59.3%(작년 기준)를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작년 7월 준공된 장쑤성 공장에 이어 올 상반기 내 연태 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다. 또 2019년 자회사로 설립한 호주 유통 법인을 통한 현지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자회사인 근오농림(주)과 계약재배로 한약재 등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신규 천연물 유래 기능성 소재 연구를 펼쳐 다양한 건기식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기존 C&D(연계개발) 체계를 근간으로 정부 출연연구소 및 대학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초 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인체 효능평가, 안전성 · 제형화, 품질 규격화 등을 체계화해 신소재 개발과 상업화에 적용할 예정이다.

뉴트리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20기 주주총회에서 전년보다 51.6% 증가한 1901억 원의 매출과 91.4% 늘어난 235억 원의 영업이익 등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김도언, 박기범 공동대표와 강승휘 사외이사를 재선임 했다. 또 총 21억 9116만 원(주당 250원) 배당을 의결했다.

대표 제품인 에버 콜라겐으로 작년 매출의 약 97%를 올린 이 회사는 향후 콜라겐과 병행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핑거루트 추출분말을 원료로 한 다이어트 제품과 미네랄, 코스메틱, 모발 케어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트리 측은 국내 건기식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소재 차별화 △자체 브랜드 △자체 유통망 등을 제시하고, 자외선(피부), 활성산소(혈관), 체지방, 근육 건강을 중점 4대 기능성으로 분류했다. 이에 천연물과 해조류 등을 활용한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근력 개선 개별인정 원료 획득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이천 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총에서 전년보다 37.3% 늘어난 2668억 원의 매출과 76.6% 증가한 –232억 원의 영업이익 등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태양력 발전업과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 사업목적을 추가해 정관 일부를 개정 · 의결했다.

아울러 신규 사내이사에 이윤종 전 대표이사를, 사외이사에 노연홍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각각 승인했다. 이로써 윤원일 대표이사와 이윤종 사내이사, 이병주 기타 비상무 이사, 노연홍 사외 이사로 이사진이 꾸려졌다.

제품을 기획해 거래처에 제안하는 기술영업 ODM을 추구하는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영업부문을 세분화해 유통채널별로 관리하고 ODM과 OBM 영업을 분리 운영 중이다. 올해도 이를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와 유통채널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구미 제형 건기식을 출시한 이 회사는 기존 동물성 구미보다 열 안전성 등이 뛰어난 자체 개발 식물성 구미를 멀티비타민, 루테인,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에 적용해 제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 작년 기준 총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수출(해외법인 실적 포함) 물량을 더 늘리기 위해 자체 연구능력과 품질관리, 제품 기획력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현지 영업을 이어간다. 기존 미국, 호주,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사와도 전략적 협업을 준비 중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의왕 본사에서 열린 제21기 주주총회에서, 전기보다 11.5% 늘어난 1430억 원의 매출과, 전기와 비슷한 수준(약 236억)의 영업이익 등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총 19억 9974만 원(주당 400)의 배당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설치·운영 결정 등이 담긴 정관 변경 건을 의결, 기존 이해연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 했다. 또 최동우 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것을 포함해 총 3인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올해는 지난해 총매출의 54.8%를 차지한 새싹보리, 석류농축액 등 건강지향 식품과 42%를 차지한 석류농축액, 밀크씨슬, 우슬 복합 물 등 건강기능식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가는 한편, 자체 개별 인정형 원료 HL-JOINT 100(연골 및 관절 건강 신소재)과 개별인정 획득을 목표로 연구 중인 HL-DENTI 100(잇몸 건강 신소재), P-estro BL Powder(이너뷰티) 등 기존 10여 개 독점 원료 이외에 기대가 높은 신규 원료 개발과 인제 적용시험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천연물 신소재 원료 생산과 완제품 생산의 유기적 대응을 위해 약 400억 원을 투입, 충북 충주에 GMP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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