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체육 시장 연평균 6.3%↑···서유럽 이어 아시아 ‘고성장’
세계 대체육 시장 연평균 6.3%↑···서유럽 이어 아시아 ‘고성장’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4.0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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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콩 기반 음식 친숙... 연평균 4.2% 성장
윤리 소비 · 지속 가능 식품 이미지로 SNS 서 인기
두부와 템페 등 콩 기반 대체육 절반 이상 점유

식물성 식단이 주목받고 채식주의자가 늘면서 지난 2018년 기준 세계 대체육 식품 시장 규모가 44억 달러(4조9600억)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23년 까지 연평균 6.3%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서유럽이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증가세도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aT FIS가 글로벌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콩, 곡물, 식물성, 세포 단백질 등으로 만들어지는 글로벌 대체육 식품은 서유럽 시장이 17억 달러(2018년 기준)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했고, 뒤이어 북미와 아시아 지역 수요가 높았다. 특히 아시아는 인구수의 증가와 콩을 기반 음식에 대한 친숙함 등에 힘입어 MZ 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체육 식품의 주요 소비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비건식과 환경보호 등에 대한 게시물을 다수 게재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대체육이 윤리 소비와 지속 가능 먹거리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면서 2019년 8월 기준 식물성 기반 식품의 해시태그는 2300만 개에 이른다.

글로벌 데이터는 풍부한 영양과 부드러운 식감,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콩 단백질이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고, 이에 따라 두부와 콩을 발효시켜 만든 템페(Tempeh)가 글로벌 대체육 식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2016년 4분기 기준)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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