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 버섯 균사체 이용한 대체육 추진
롯데중앙연구소, 버섯 균사체 이용한 대체육 추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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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셀과 협약…콩 소재 한계 극복 고기에 근접한 식감 구현

롯데중앙연구소(소장 이경훤)가 대체육 소재로 버섯 뿌리(균사체)를 이용한다.

연구소는 마이셀(대표 사성진)과 식품화 연구를 위한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를 체결했다.

마이셀은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 육성을 통해 분사한 회사로, 2020년부터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균사 가죽’의 상품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한 친환경 소재 분야의 산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왼쪽)과 사성진 마이셀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롯데중앙연구소)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왼쪽)과 사성진 마이셀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롯데중앙연구소)

이번 NDA 체결을 통해 롯데중앙연구소는 커져가는 대체육 시장의 수요를 대상으로 마이셀의 균사체 기반 식품 소재가 기존 대체육 소재로 이용하던 콩이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셀의 대체육은 고기에 근접한 식감을 구현하고 있으며 발효 방식에 따라 덩어리 형태의 식품 원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균주 개발에서부터 발효, 가공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면서 식품의 가치 사슬을 축소시키며 일반육대비 탄소 배출량이나 물 발자국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마이셀과 같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상생 협력을 통해 롯데의 제로 미트, 미라클 버거 등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 제품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 및 물 사용량 감축, 생물 기반 순환 경제 모델 구현을 목표로 롯데와의 협력이 이를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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