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소장 이경훤)가 대체육 소재로 버섯 뿌리(균사체)를 이용한다.
연구소는 마이셀(대표 사성진)과 식품화 연구를 위한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를 체결했다.
마이셀은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 육성을 통해 분사한 회사로, 2020년부터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균사 가죽’의 상품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한 친환경 소재 분야의 산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NDA 체결을 통해 롯데중앙연구소는 커져가는 대체육 시장의 수요를 대상으로 마이셀의 균사체 기반 식품 소재가 기존 대체육 소재로 이용하던 콩이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셀의 대체육은 고기에 근접한 식감을 구현하고 있으며 발효 방식에 따라 덩어리 형태의 식품 원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균주 개발에서부터 발효, 가공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면서 식품의 가치 사슬을 축소시키며 일반육대비 탄소 배출량이나 물 발자국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마이셀과 같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상생 협력을 통해 롯데의 제로 미트, 미라클 버거 등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 제품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 및 물 사용량 감축, 생물 기반 순환 경제 모델 구현을 목표로 롯데와의 협력이 이를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