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와 함께 현장 개선지도 절실-C.S 칼럼(354)
심사와 함께 현장 개선지도 절실-C.S 칼럼(354)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1.05.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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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심사·점검 불구 개선안 반복적 지적…왜?
즉시 해결책 제시하는 현장 능력 결여일 수도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기업 경영을 둘러싸고 각종 점검과 심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체크리스트에 따라 단순하게 점검 및 심사를 하고 상당 기간이 지난 후 지적사항에 대해 피드백이 된다. 심사 당일 현장의 지적사항에 대해 무엇이 문제이고, 개선 없이 지속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받게 되는 행정처분은 어떤 것이지, 개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지도가 병행되지 않으면 실제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개선해야 할 많은 것들을 망각하거나 중요성이나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가며 살아가기 쉽다.

그렇다면 왜 많은 기업들이 여러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심사와 점검을 받으면서도 개선 효과는 미미하거나 제자리걸음에 불과한 것일까? 수년  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심사를 받아 지적사항에 대해 서류상으로는 어떻게 개선하겠다고 개선방안들을 제출하지만 매번 거의 반복적인 지적사항들이 발생하고 있지 않는가? 그 원인은 간단하다.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개선 포인트를 알아 현장에서 쉽게 개선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여 즉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의 심사가 아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무슨 문제이든 그것이 왜(Why) 발생되고 어떻게(How) 개선해야 할지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처럼 반복되는 지적사항으로 그치게 될 뿐이다. 사실 이 두 가지가 명확히 제시될 경우 즉시 개선 가능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각종 글로벌 인증이나 국내 국가기관에서 실시하는 인증들도 최초 인증심사, 1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사후심사, 3년마다 다시 인증심사를 하는 갱신심사를 실시한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식품기업이나 식품접객업소, 유통매장 등에서는 대형 거래처로부터 정기적인 심사와 점검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내 TQC나 감사팀으로부터 심사나 감사를 받게 된다.

여러 차례에 걸친 다양한 점검과 심사를 받고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정확한 개선 포인트를 찾아 즉시, 즉시 개선해 가는 것이다. 즉 품질 관리의 도구 중 하나인 PDCA(Plan, Do, Check, Action) 사이클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지속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PDCA 사이클은 미국의 통계학자 에드워즈 데밍이 경영분석 도구로 개발한 것이며 오늘날 품질 개선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 번의 심사를 받더라도 정확한 원인 파악과 실제적인 개선 포인트를 알아 현장에서 개선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현장 전문가나 심사와 함께 개선지도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 단체를 통해 심사를 받아야 지속적인 개선이 일어나고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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