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공급 절차·중간 마진 줄여 소비 확대
가격보다 품질…1~3위 육류·수산물·유제품
상위 5개국 뉴질랜드·호주·태국·인니·브라질
한국산 상반기 19% 늘어 7억 1600만 불 규모
고품질 식품 수요와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 디지털소비 트렌드 등으로 인해 중국 수입식품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인의 57.5%가 전체 식품 소비액 중 10% 이상을 수입식품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 중국 연간 식품수입액은 2018년 735억 7천만 달러보다 약 23.4% 증가한 90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aT 상하이 지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7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코로나19로 잠시 위축됐던 한국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대중국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나서 정책적으로 자국 식품산업을 꾸준히 육성함에도 수입식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질적 변화가 첫 번째 이유다. 즉 단순한 영양 공급 차원을 벗어나 식품을 건강, 즐김의 차원으로 생각해 보다 나은 품질의 식품을 찾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도 수입 식품 증가에 한몫하고 있는데, 최근 수입국이 다변화되는 추세도 이러한 경향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쩍 늘어난 디지털 소비 트렌드도 수입식품 유통과 소비에 편리함을 제공해 소비 기회를 늘리고 있으며, 가격마저 낮추고 있어 수입식품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 다변화되는 수입국, 1위는 뉴질랜드
중국 수입식품 공급국가는 최근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이는데, 2019년 공급국가 수는 189개로 2018년보다 4개국 증가했다. 수입 식품 공급국가 TOP5는 뉴질랜드,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순이다. 그중 뉴질랜드산 총 식품 수입액은 81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식품수입액의 9%를 차지했다. 이어서 호주산은 77억 3000만 달러, 태국산은 약 6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또 브라질산은 2019년 전년 대비 44% 증가한 49억 2000만 달러로 총 식품수입액의 5.4%를 차지했다.
▨ 가격 경쟁력과 소비 효율 높이는 디지털 소비 트렌드
디지털 소비 트렌드는 중국인들의 수입식품 소비에 더욱 편리함을 제공했다. 온라인 소비는 시간과 지역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붐이 인 후 온라인 소비가 점차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화된 소비는 온라인 채널의 공급측과 수요측을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소비효율을 높였다. 또한, 기존 수입 무역의 복잡했던 공급 절차도 간소화했으며 중간 원가를 낮춰 소비자가 이익을 증진시켰다. 이러한 소비시스템은 수입식품의 가격을 전체적으로 다운시키는데 일조했고, 소비자로 하여금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 품질이 주는 만족이 중요한 선택 요소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입 식품을 구입하는 중국 소비자는 전체 소비자의 74.2%를 차지하며, 이 중 53.5%가 수입 식품을 고를 때 품질이 소비의 가장 중요한 결정요소라고 했다. 또 고품질 식품을 위해 추가의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소비의 고려 요소가 가격이 아닌, 제품의 품질 혹은 이를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만족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 조미료 가장 빠르게 증가
2019년 중국 수입식품 17개 품목 중 1~3위는 육류 및 육류가공제품, 수산물 및 수산물가공제품, 유제품으로 수입액이 각각 188억 9000만 달러, 160억 5000만 달러, 116억 4000만 달러로 수입식품 총액의 20.8%, 17.7%, 12.8%를 차지했다. 2019년 조미료 및 향료, 견과류, 육류 및 육류가공제품 등 3대 품목의 수입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치는 각각 98%, 92.4%, 70.2%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