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 Ⅱ] 식품업계 ESG
[창간 25주년 특집 Ⅱ] 식품업계 ESG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9.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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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글로벌 스탠더드’ 충족 통해 세계화
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기업 성장 주도
윤리경영 일환 사외 이사 늘리고 식품 전문가 선임
동반성장팀 가동 협력업체에도 지속가능 경영 전파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ESG’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 식품기업에서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발 빠르게 ‘ESG 경영’ 체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초창기 ESG 경영이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무르익기 전에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소비자로부터 받아들여지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사회적(Social), 환경적(Environmental) 책임을 지고 거버넌스(Governance : 지배구조, 윤리경영 등)를 투명하게 하는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소비하고 있다. 

ESG 경영은 국내보다는 글로벌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평가사에서 ESG와 관련된 요구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ESG 경영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본지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식품업계는 지금 ESG경영에 ‘흠뻑’’이라는 주제로 한 특집기사에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노력을 살펴보고, 어떠한 경영 전략을 통해 체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지 짚어봤다.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이사회 내 신설한 지속가능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통해 전략적이면서도 체계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최은석 대표와 사외이사 4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되며 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정길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이 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사항을 발굴·파악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승인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최은석 대표가 의장인 ‘지속가능경영 협의체’가 구성되며, 올해 신설된 ESG 전담기구인 Sustainability팀이 지원 역할을 한다.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는 △친환경 에너지 도입 및 탄소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 기술 개발 △인권경영 추진 및 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조성 △고객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 관리 시스템(Compliance 경영체계 등) 구축 등을 과제로 다룬다.

특히 ‘식품안전 통합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인데, 이는 원재료 조달,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국내 및 모든 해외 진출국(중국, 베트남, 미국, 독일, 일본)에서도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리스크를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원재료 사용 확대를 비롯해 국내외 현지에 적합한 종자개발과 보급, 농민 자생력을 키워주는 기술 전수 및 인프라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건강 증진과 충분한 영양 제공에 기여할 수 있는 간편식과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자연 비타민 제품도 내놓았다.

또한 ‘지속가능한 환경’ 체계 마련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폐기물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선물세트 트레이 등 친환경 패키징 사용으로 전년대비 60%가량 증가한 CO2 1530여 톤 감축을 달성했고, 햇반 및 양념장 용기, 기능성 필름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를 1020여톤 절감했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 대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생분해 플라스틱 ‘PHA(폴리하이드록시 알카노에이트)’ 개발을 완료해 ‘행복한콩 두부’ 제품에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제품 소비 후 회수 단계에서 임직원 대상 햇반 용기 업사이클링 캠페인과 소비자 대상 식품 손실 및 폐기 저감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의 전 생산과정에서 클린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폐수를 재활용하는 등 ‘탄소 줄이기’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비료 사용량을 높이고 석탄 대신 우드칩 사용으로 탄소를 저감하는 식이다. 그 결과 농업-생산·가공-저장·유통의 모든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온실가스배출량이 브라질 경쟁업체 3사 평균의 3분의 1 이하를 기록하기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윤리경영 체계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말에는 ISO37301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ISO37301은 ISO가 국제사회의 합의를 거쳐 제정한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국제규격으로 조직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윤리와 지역사회의 기대충족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표준이다. CJ제일제당은 ISO37301 인증 후에도 컴플라이언스 의무를 식별하고, 평가, 통제, 모니터링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가 개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Asia-Pacific 지수에 6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이뤘다.

올부터 대부분 기업 ESG 경영 체제로 빠른 전환
지속가능위원회 등 추진단, 목표 설정·과제 발굴
ISO 등 국제인증 도입 기업 문화로 정착 모색

▨ 대 상

대상은 기존 각 계열사별, 각 부문별로 진행해오던 ESG 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올 초 그룹 통합 ESG 프로젝트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ESG 프로젝트팀에서는 각사의 각 부문별 현황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맞춰 목표와 전략과제를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각 부문별 중점 목표와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추후 전담팀을 구성해 부문별 전략과제에 대한 경영 평가를 실시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상은 환경유해물질 ZERO를 목표로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회공헌 주제를 ‘사람의 건강’에서 ‘사람과 사람이 살아갈 환경의 건강’으로 확대했고, 농업인들의 에너지절감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경작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해 획득한 탄소배출거래권의 수익을 ‘지속가능한 농촌마을’을 위한 지원사업의 재원으로 마련했다.

현재 첫 번째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의 플랫폼을 통해 농가 지원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4월에는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 2100벌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고, 8월에는 분리 배출이 용이한 무(無)라벨 패키징 방식을 도입해 ‘두 번 달여 더 진한 진간장 골드’ 제품을 선보였다. 무(無)라벨 패키징 방식은 점차 다른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상은 ESG 내재화를 위해 국내외 선도 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 ESG 경영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으로 삼고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동원F&B는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이 유니폼은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로, 유니폼 1벌당 14개의 500mL 폐페트병이 활용됐다.
△동원F&B는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이 유니폼은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로, 유니폼 1벌당 14개의 500mL 폐페트병이 활용됐다.

▨ 동원 F&B

동원F&B는 ‘Better Future with Dongwon(동원과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ESG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건강한 식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 활동 전반에 환경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必)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SG 위원회를 신설해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 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 등을 3대 핵심 목표로 정했다.

최근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를 출시했으며,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동원샘물 라벨프리’는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몸체는 물론 뚜껑에도 라벨을 없애 재활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 5월 출시한 무(無)라벨 친환경 제품 ‘에코보리’는 제품 용기에 부착하던 라벨을 제거해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따로 라벨을 뜯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상품명, 유통기한, 영양성분 등 제품 의무표시사항은 박스 포장재에 표기했다.

특히 페트병 경량화를 통해 제품의 친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했는데,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협력해 ‘에코보리’ 페트병의 무게를 같은 용량의 기존 자사 페트병 대비 약 25% 줄여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에코보리’는 묶음포장용 비닐 대신 종이박스만으로 포장했다.

또한 작년 추석 선물세트의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인데 이어 올해 설에는 필(必)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한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친환경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 판매로 연간 약 27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을 전개해 내년까지 268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MSC 인증을 받은 참치캔 제품과 동물복지 무항생제 인증 우유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들을 연내 출시하고,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이종업체와의 협업 마케팅 및 고객 참여형 친환경 SNS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에코챌린지’를 전개하는데, ‘5R(Reduce, Replace, Redesign, Recycle, Restart)’의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실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전사적 경영방침까지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계획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을 위해 전사 사업장에 ISO45001 인증을 도입하는 등 산업안전 시스템을 갖춰 산업재해 발생 위험을 최소화한다. 안전보건 위원회를 통한 공장 정기 심사로 위협요소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공급망 차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위법사례 감시 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윤리경영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SPC그룹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풍기인삼을 가공해 만든 홍삼을 사용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꿀삼케익’ ‘꿀삼호두파이’ 등을 출시,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돕고 있다.
△SPC그룹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풍기인삼을 가공해 만든 홍삼을 사용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꿀삼케익’ ‘꿀삼호두파이’ 등을 출시,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돕고 있다.

▨ SPC그룹

SPC삼립은 △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20% 감축(2020년 대비) △소비자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제품군 확장 △지역사회 상생 및 협력사 파트너십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등 ‘ESG 경영’ 추진을 선포하고, 글로벌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전략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목표와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ESG 경영을 기업문화의 일부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제조 공장에 에너지 고효율 및 폐기물 감축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제품 포장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는 등 환경경영을 내재화한다.

또 건강한 식품을 통해 소비자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건강 상품군 확대를 위한 관련 스타트업 협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협력사의 CCM 인증을 지원하고, 에너지 동행 사업을 함께 펼치는 등 상생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비알코리아 역시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의 해로 삼고, 공감과 상생의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비알코리아는 이달 ‘ESG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비알코리아가 만드는 행복한 미래 ‘Happy With Us, 비알코리아’라는 슬로건 아래, ESG 경영을 더욱 본격화하기 위한 ‘ESG 추진단’의 사내추진단원을 임명하고 새로운 과제를 선정했다.

프랜차이즈 특성을 고려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고객 등 총 4개 주제를 마련했으며, 주요 임직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ESG 추진단원들은 △친환경 △폐기물저감 △사회공헌 △노사협력 △공정투명한 평가 및 보상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공정거래 △재무 리스크 관리 △윤리 경영 △고객의 소리 통합 관리 △점포 서비스 개선 △점포 근무자 근로환경 개선 △가맹점과의 상생 등의 총 13개의 세부 과제를 이행하게 된다.

△식품업계는 ESG경영 일환으로 라벨을 없애거나 플라스틱 등을 줄여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ESG경영 일환으로 라벨을 없애거나 플라스틱 등을 줄여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 중립에 플라스틱 등 폐기물 감축…환경 중시
우리 농산물·친환경 원재료로 건강·영양 제품 개발
밸류 체인서 품질 문제 예방…국내외 사업장에 적용

▨ 오리온

오리온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해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과 협업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Green Task Force Team)를 신설했다. 그린 TFT는 전사적 협업을 통해 탄소배출 목표 설정,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수립, 실행한다. 공장에서의 제조 공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제품 개발·생산·판매·부자재 폐기 등 생산 전 과정에 적용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제품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왔다. 포카칩, 오징어땅콩, 스윙칩 등 주요 스낵제품은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고, 포장재 면적도 7~21%씩 줄였다.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순차적으로 후레쉬베리, 촉촉한 초코칩, 다이제 등 총 10개 브랜드의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들의 연간 생산량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한 해 동안 약 90톤에 달하는 잉크 사용량을 절감한 것.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 개발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포장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해 환경보호는 물론 포장재 생산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효과를 얻었다. 2017년에는 잉크제조사 ‘성보잉크’,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와 함께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해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3월부터는 잉크 사용량을 기존대비 50%가량 절감할 수 있는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를 활용한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는 플렉소 인쇄설비를 증설하는 등 총 120억 원을 투자해 전 제품의 포장재를 플렉소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와의 상생·동반성장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전담조직인 ‘동반성장팀’을 구성했으며, 올해는 대리점과의 동반성장 추진 및 실천을 위해 ‘대리점 상생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오리온은 책임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운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주주 가치 제고 및 권익 보호를 위해 투명성, 건전성, 안정성을 갖춘 지배구조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2017년 6월 오리온홀딩스로부터 음식료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오리온을 설립했다. 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가 가능한 책임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준법과 윤리경영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기여함으로써 지속성장이 가능한 ‘윤리경영’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선언하고, 전담부서인 CSR팀을 설치하여 ‘오리온 윤리규범’ 및 윤리경영제도를 실천하고 있다.

이사회 운영에 있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사회는 특정 경력과 직업에 편중되지 않도록 재무, 법률, 회계의 3개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이사들로 구성했다.

오리온은 구성원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현하고자 회사의 의사결정과 업무 집행을 이사회와 경영진에 각각 별도로 위임하고 경영진의 업무집행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이사회가 경영진의 견제기능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60%로 구성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경영을 심화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관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전 법인의 윤리경영 수준을 높일 방침”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윤리적인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시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버스정류장 쉘터(Shelter) 녹화사업’을 전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 오염 물질과 삭막한 도로 경관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시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버스정류장 쉘터(Shelter) 녹화사업’을 전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 오염 물질과 삭막한 도로 경관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작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애 친환경성을 높인 ‘아이시스8.0 ECO’ 1.5L를 선보였다.

아이시스8.0 ECO는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소비자가 생수를 음용할 때 병마개에 씌워진 비접착식 라벨이 자연스럽게 분리돼 분리배출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시스 ECO 라인은 작년 한해 약 1010만개가 판매(500mL, 1.5 및 2L 합산)되며 총 6.8t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을 줄였다.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는 에코라벨 도입, 무색 페트병 확대와 더불어 향후 비접착식 이중 절취선 라벨 제품의 도입 확대, 재활용 플라스틱 또는 재생 PET(rPET) 도입, 친환경 인증을 받은 빨대 도입, 포장재 종이 및 플라스틱 박스 재질 재생 원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지역사회, 환경보호 등 다방면에 걸친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작년 1월부터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그린리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약 50여 개의 지점의 영업 차량 130대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석 패널을 부착해 실종아동의 상세 정보와 제보 전화번호를 게재했으며 향후 더 많은 영업 차량에 패널을 부착해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4월에는 종합음료기업으로서 역량을 살려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즉각적인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을 위해 이온음료 게토레이를 포함해 아이시스8.0, 칠성사이다 등 음료 2만개를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서울지역 국공립병원 총 4곳에 지원했다.

또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 업무 협약을 맺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가의 특수 신발을 구입하기 어려운 보행장애 아동에게 성장 과정에 따른 맞춤형 신발을 전달하기 위해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주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의 도입과 운영을 통해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점진적 주주배당 확대 및 중장기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주이익 향상을 위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 30%를 중장기적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경영진에 대한 감독기능을 수행하는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책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신뢰를 얻고 기업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기 위해 중요 경영정보에 대해 시의적절하게 공시하고 매 분기마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상세하게 담은 IR 실적 리포트를 당사 홈페이지에 공시하며 투명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Sweet ESG 경영’을 선포하며 2025년까지 제품 용기, 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절감하고 영업용 차량 전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 실현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Sweet ESG 경영’을 선포하며 2025년까지 제품 용기, 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절감하고 영업용 차량 전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 실현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포장재 크기·인쇄 잉크 사용량 저감…녹색기술 인증
무색 페트병·에코 라벨에 친환경 빨대 제품 추진

▨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ESG 경영 체계화를 위해 실무 전담 조직 ESG팀을 지난 5월 신설했다.

신설된 ESG팀은 부서별로 각자 이행되고 있던 ESG 활동들을 조정·총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향후 ESG 경영 전략을 기획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전사적 ESG 경영 추진을 위해 ESG 비전을 수립했으며, 지난 7월에는 롯데제과만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담아 ‘Sweet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ESG팀 이외에도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위원회인 ESG위원회, 실무 관련 부문 임원들로 구성된 ESG협의회, 친환경 경영 추진을 위한 마케팅-생산 본부 TFT 조직 등을 신설하며, 업계 내 가장 체계화된 ESG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특히 환경 경영 중에서도 친환경 패키지 제품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요 제품 포장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Sweet Eco 2025’ 프로젝트에 착수해 용기·트레이 사용 플라스틱 25% 저감, 잉크·용제 사용량 저감,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별 이행 로드맵을 설정하고 및 KPI를 수립했으며, 롯데중앙연구소 및 롯데미래전략연구소와의 협업,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와의 MOU를 통해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40년까지 RE100 및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영업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에 참여했다. 또한 향후 친환경 에너지(태양광 등), 고효율 설비, 탄소 포집 기술 등 도입을 검토해 보다 적극적으로 RE100 및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을 준비 중에 있다. 연내 발간을 목표로 ESG 경영 성과와 비전 정보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농심은 매년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 400톤을 구매, 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농심은 매년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 400톤을 구매, 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 농 심

올해 농심은 전문성을 갖춘 실무자로 구성된 ESG전담조직을 꾸리고 본격적인 ESG경영 추진에 나섰다. 전담조직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진행사항 전반을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농심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과 유통, 패키지 등에 대해 친환경적인 방향성으로 재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무라벨 백산수, 라면 밴드 포장 확대 등 플라스틱 저감화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말부터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의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포장 간소화를 통해 연간 약 10억 톤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생산시설 안정화를 추진해 향후 다른 제품에도 밴드 포장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에는 국내공장 전체(안양, 안성, 아산, 구미, 부산, 녹산)가 녹색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녹색기업은 환경부 산하 지방 환경청에서 환경오염물질의 감소, 자원과 에너지 절감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한 친환경 사업장을 지정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공조설비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저감 시키는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 공장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도입, 무라벨 백산수 출시, 페트병 경량화, 대체육 사업 추진, 포장 내 불필요한 트레이 제거, 큰사발면 용기 재질 변경 등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경영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경영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올해 식품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으로 꼽히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주주들이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활동도 눈에 띈다. 중소 협력사들에 대해 금융지원은 물론 기술지원, 환경위생지원, 판로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사업과 농심형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타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은 동반성장을 위해 2012년부터 ‘특약점 상생협의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 특약점 대상 포상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전하고 맛있는 식음료 등 소비자 중심 경영 박차
지배구조 개선 ESG 역량 강화…주주 배당 확대도

▨ 오뚜기

오뚜기는 제품의 친환경화를 위해 케첩, 딸기잼, 유기농 낫또 등은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을 개발·출시했고,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럼도 표시했다.

제품 박스 재질을 변경하고 박스 크기 최적화로 종이 사용량과 포장재 두께 줄이기에 나서고, 2014년부터는 폐기물 제로화 운동을 시작했다. 포장규격 개선, 포장재 재질 변경,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포장기술을 개발해 전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특히 분리 배출을 통한 친환경 경영 전략인 ‘에코 패키지’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가 생산하는 많은 품목의 재활용 용이성 기준을 ‘재활용 보통, 우수,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을 생각한 패키징 아이디어가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는 오뚜기의 환경 경영을 대표하는 ‘Eco’마크의 하나인 ‘에코 패키지(Eco Package)’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재활용 및 폐기 시의 용이성, 환경적 이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뚜기의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 병 분리배출·재활용이 용이한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적용했다. ‘리무버블(removable) 스티커’는 병으로부터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티커형 라벨 원단 중 특정 원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스티커 제거 시 접착제나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된다.

아울러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진행, 제로 이미션 활동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폐기물 배출 저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작년에는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으로 친환경 R&D센터를 건립하고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지적 자산의 축적을 통해 식품기업으로서 전문성을 추구하고, 향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오뚜기 식문화원 라이브러리’도 오픈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3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5353명(2021년 3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15년 지속가능경영 조직인 동반성장팀을 신설해 하도급 거래 협력사를 대상의 공정거래관리 업무,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공헌·환경경영·윤리경영 등 CSR 정보를 공개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노사가 ESG 강화에 협력하며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 추진, 사회공헌 지속추진 및 확대,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노사가 ESG 강화에 협력하며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 추진, 사회공헌 지속추진 및 확대,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올해 ESG경영 원년을 맞아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성 제고 등 ES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기능을 대폭 강화해 ESG경영과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특히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수립·평가하는 ESG 전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또밥, 맛있는라면 비건, 삼양 초코짱구 등에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는 녹색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가 부여하는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

환경독성물질 저감 잉크를 이용한 포장재 제조 기술이 적용돼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삼양식품은 향후 순차적으로 전 제품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경경영 조직 강화와 함께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활동을 위해 환경친화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물류, 서비스 등 전 영역에서 에너지 사용, 폐기물 배출, 온실가스 배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회사들과도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원주공장에서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 추진 △사회공헌 지속 추진 및 확대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 △윤리, 준법경영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이룩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최근에는 소비자중심경영 및 인권경영 선포식을 진행하는 등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선언문을 통해 삼양식품은 △모든 경영활동에 소비자 최우선 고려 △소비자를 위한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 공급 △소비자 의견 수용 △소비자 불만 요인 예방 및 차단 △소비자 건강과 행복 우선 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제품 기획에서부터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중심경영의 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와 만족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권경영 선포식을 진행해 강제노동·아동노동 금지, 차별 없는 고용 및 근무환경,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산업안전보장, 책임있는 파트너 보호 및 관리, 지역주민의 인권과 환경 보호, 정직과 신용의 가치 실현 등 총 7가지의 인권경영 원칙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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