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떡볶이의 신’ 올해 해외 매출 200억 눈앞
동원 ‘떡볶이의 신’ 올해 해외 매출 200억 눈앞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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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간편식 한국적인 맛…6개월 보관 무기로 30개국 공략
현지 유튜버와 협업 영상 콘텐츠로 홍보…일본 조회수 100만
 

동원F&B는 ‘떡볶이의신’이 수출 시작 5년 만에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며 올해 해외 판매액 200억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론칭한 ‘떡볶이의신’은 방앗간에서 만든 것처럼 식감이 쫀득쫀득한 떡과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가 조화를 이룬 상온 간편식 떡볶이 브랜드다. 떡의 온도, 습도, 산도(pH)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상온에서도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며, 물과 함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떡볶이의신’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게 된 비결은 수출용 제품의 맛을 내수용 제품과 동일하게 구현해 외국인들이 한국식 떡볶이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해외 현지의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현지 재료를 사용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따라 맵기와 달기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동원F&B는 한국식 떡볶이의 본연의 맛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또한 수출이 용이한 상온 제품이라는 점도 수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간편식 떡볶이는 대부분 냉장 제품으로, 제품 특성상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아 수출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떡볶이의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상온 떡볶이로서 세계 전역에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출이 가능했다.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동원F&B ‘떡볶이의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제공=동원F&B)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동원F&B ‘떡볶이의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제공=동원F&B)

특히 동원F&B는 2018년부터 현지 유튜버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와 함께 제작한 ‘떡볶이의신’ 먹방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 수출되고 있는 ‘떡볶이의신’ 품목은 떡볶이, 라볶이, 쫄볶이 등 총 10여 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품질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에 K-푸드 문화를 알리고 확대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떡볶이 수출액은 약 54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56.7%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놓고 보면 라면(29.2%)과 김치(37.6%)를 제쳤다. 특히 미국에서는 작년 95.2%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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