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술·미래 대응·공공 재원 필요 분야 추진
시제품 제작 통해 신뢰성 평가·인증 및 표준화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의 간편식 DIY로 직접 담그는 홈메이드 메주·고추장 세트는 매출액 95억 원을 달성했고, 참선진녹즙의 새싹보리를 이용한 간기능 개선음료는 매출 42억 5000만 원을 올렸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실용화재단의 농업실용화기술 R&D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는 것.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농식품 기술시장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선도기업 육성 강화를 위해 매년 업체를 대상으로 농업실용화기술 R&D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1233개 과제에 882억 원을 지원했다. 작년 기준 지원제품 매출액만 1646억 원에 달하며, 신규 일자리 창출도 2245명에 이른다.
재단은 내년 역시 참여 업체 모집에 나섰다. 정부출연금 133억 원을 투입해 농식품 분야 공공R&D 사업화 지원과 민간R&D 사업화 지원 100과제 내외로 지원할 예정이며, 정책연계 또는 미래성장기술 등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주제지정’ 공모를 처음 도입한다.
지원대상은 농식품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농식품산업체 및 농업경영체이다. ‘공공 R&D 사업화 지원’은 농진청,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개발하거나 보유한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 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지자체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이다.
‘민간 R&D 사업화 지원’은 농식품 관련 우수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한 기업이 지원대상이며, ‘주제지정’은 공공 및 민간 R&D 사업화 지원 모두 해당이 되며, 농식품분야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우선추진분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미래대응분야, 리스크가 크고 초기 투자비율이 높아 공공재원 투입이 필요한 분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내용은 이전 또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제품의 신뢰성 평가, 인증 및 표준화 등이며, 단기 사업화 지원(1년, 업체당 최대 1억 원 / 지정공모는 최대 2억 원)과 전략 사업화 지원(최대 3년, 9억 원)으로 추진된다.
접수기간은 12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서면 △대면 △현장평가 등 3단계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주관기관이 선정된다. 지원방법, 응모자격, 우대 및 감점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사업 종합관리시스템(ATIS, http://atis.rda.go.kr)과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철웅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농식품 산업체 R&D 지원을 확대하고, 지원제품의 매출성과 제고를 위해 시제품 개발 지원의 후속사업으로 신규사업인 제품품질개선 및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고도화 지원사업 공모도 12월 중순부터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제품개발, 신뢰성 확보 등 농식품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농산업체의 혁신성장과 농업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용화재단 지원사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설명회’ 및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12월 31일까지 전용 웹사이트(www.factsupport.co.kr)를 통해 진행 중이다.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기술평가·금융 △벤처창업 △디지털농업 △농산업수출판로 △종자산업 △시험분석·치유농업 △온실가스감축 등 9개 분야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설명 자료 및 설명회 영상이 공유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