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농식품 수출 ‘100억 불 시대’ 열었다
대망의 농식품 수출 ‘100억 불 시대’ 열었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1.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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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등 가공식품 성장 주도에 김치·인삼 등 전통 식품도 호조
장류, 소스 시장 공략 9700만 불…효자 상품 김 113개국에 6억 불
정부, 정보 제공·유망 품목 육성

농식품부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2021년 11월 25일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전체 수출이 위기에 직면했던 작년에도 농식품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98억 7000만 달러)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지속과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최고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16.1%↑)을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단위=억 달러)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단위=억 달러)

라면(6억 190만 달러), 음료 등 가공식품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김치, 인삼 등 전통식품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김치(1억 4700만 달러), 인삼(2억 2800만 달러)은 한류 확산과 세계적인 건강식품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일본·신남방 시장에서 올해 최고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류도 소스시장 공략 등이 주효하며 9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수출 대표 효자상품인 김은 올해도 6억 달러 이상 수출고를 올리며 단일품목 기준 가장 많은 국가(113개국)에 수출됐고 굴·넙치·어묵 등 수산식품도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해외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딸기, 포도는 과거 내수 중심 품목에서 수출 적합 품종 개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의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농가소득 증대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단위=백만 달러, %)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단위=백만 달러, %)

이와 함께 정부 역시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정보제공 및 비관세장벽 대응,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 물류 인프라 확충, 유망품목 육성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100억 달러 수출 달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수출 증가 폭을 계속 높여 농가소득 증대 및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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