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우리는 깐부”…브랜드 경쟁력 위해 동반자 모드
식품-유통업계 “우리는 깐부”…브랜드 경쟁력 위해 동반자 모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3.31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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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객 효과 큰 스테디셀러 등 매진…수익 올리고 양쪽 브랜드 홍보
대상, SSG닷컴에 브랜드관 열어 온라인 비즈니스
롯데푸드 ‘쉐푸드 랩’ 제타플렉스서 체험 매장 선봬
홈플러스는 국내 유수 식품·주류 신제품 단독 출시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손을 잡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히 제품 판매경로나 거래 관계를 넘어 상호 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종(異種)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장단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손을 잡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종(異種)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장단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상과 SSG닷컴의 온라인 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 사진, 홈플러스의 길림양행 바프(HBAF)와 오비맥주 협업 단독 제품, 롯데칠성음료와 홈플러스의 제주 감귤농가 지원 캠페인, 롯데푸드의 쉐푸드 랩 제타플렉스 잠실점. (사진=각 사)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손을 잡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종(異種)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장단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상과 SSG닷컴의 온라인 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 사진, 홈플러스의 길림양행 바프(HBAF)와 오비맥주 협업 단독 제품, 롯데칠성음료와 홈플러스의 제주 감귤농가 지원 캠페인, 롯데푸드의 쉐푸드 랩 제타플렉스 잠실점. (사진=각 사)

유통사들은 특색 있는 식품기업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집객효과가 큰 단독 제품 출시나 매장 출점에 매진 중이다. 식품기업들도 대형유통사를 통해 대표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나 신제품을 알리는 등 양측 모두 ‘꿩 먹고 알 먹고’의 모양새다. 더 나아가 최근 업계의 큰 관심사인 ESG경영 활동까지 함께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다.

대상은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G닷컴과 지난달 ‘온라인 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대상은 그의 일환으로 SSG닷컴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었다. ‘청정원’ ‘종가집’ 등 대상의 대표 브랜드와 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SSG닷컴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기획전과 특별 판촉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신제품 선공개 행사 및 요리 레시피 같은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고 상품 체험단을 매월 모집해 운영키로 했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사 협력 관계를 다지고 온라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홈플러스와 함께 제주의 감귤농가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정판 감귤주스 기획제품을 출시,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판매한다. 지난해 제주도에 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비상품 감귤 수확량이 늘어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와 홈플러스는 기획제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지역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착한 소비'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홈플러스는 국내 유수의 식품 및 주류 브랜드와 공동 기획한 신제품을 단독 출시하고 있다. 특히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난 17일 길림양행 바프(HBAF)와 공동 기획한 스낵 4종과 오비맥주와 협업한 팝콘까지 총 5종의 단독 신제품을 내놓았다. 제품은 길림양행의 바프와 손잡고 프레첼 2종과 스낵을 볼 형태로 만든 스낵볼, 그리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너트바까지 총 4종, 그리고 OB라거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하는 ‘OB랄라베어 허니버터 팝콘’이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Chefood)를 알리기 위한 체험매장 '쉐푸드 랩'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선보였다. ‘쉐푸드 랩’은 롯데푸드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쉐푸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샵이다. 쉐푸드 랩에서는 셰프가 직접 쉐푸드 제품을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된 △통코노미야끼 △트리플 치즈 왕교자 그라탕 △롤떡롤떡 와플꼬치 △에쎈뽀득 말발굽 핫도그 등 이색 메뉴를 조리해 준다. 또 제철 원재료와 지역 특산물로 만든 샐러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 측은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국내 최대의 식품 전문매장이라는 점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샵 운영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향후 쉐푸드 랩을 통해 제품 체험, 고객 소통 확대 및 신제품 개발 반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유통사와의 협업 관계를 통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리고 고객과의 소통 강화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두 업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특색있는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상승효과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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