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건강 신제품 ‘워너비’ 스타로 MZ세대 공략
음료 건강 신제품 ‘워너비’ 스타로 MZ세대 공략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6.21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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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제로 음료 밝고 생기 있는 광고에 인기 스타 총출동
‘코카콜라 제로’ 비비와 함께 ‘더할말제로’ 캠페인
롯데칠성 모델에 아이유·싸이 등 기용 장점 홍보
웅진식품 등 시원한 카피에 가상인간까지 등장

음료 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건강 콘셉트의 신제품 음료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MZ세대에 인기 있는 대세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고, 이들과 함께 밝고 생기 있는 콘셉트의 TV CF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엔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등 제로 트렌드에 맞춰 기존 스테디셀러 탄산음료들을 제로 음료로 변형한 제품과 건강기능성을 더한 신제품들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MZ세대의 ‘워너비’ 스타들을 앞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 원에서 작년 2000억 원대로 크게 늘었다. 5년간 약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음료업계가 여름 맞이 신제품을 하나둘씩 내놓으며 아이유, 에스파 등 MZ세대 인기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사진=각 사)
△음료업계가 여름 맞이 신제품을 하나둘씩 내놓으며 아이유, 에스파 등 MZ세대 인기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사진=각 사)

코카콜라는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의 제로 브랜드 ‘코카콜라 제로’의 새 모델로 싱어송라이터 비비와 ‘더할말제로’ 캠페인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할말제로(ZERO)’ 캠페인 TV 광고도 온에어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상 중 나를 지치게 만드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코카콜라 제로와 함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짜릿한 경험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비비는 코카콜라 제로만의 강력하고 독창적인 정체성과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3월 서울 성수동 피치스에 오픈한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팝업 체험존에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MZ세대가 사랑하는 힙한 셀러브리티들을 모아 한정판 굿즈 ‘스타더스트 원 유니버스 캡슐’ 전시와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체험존에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 산다라박, 비비, 래원, 빅나티, 혜림 등 가수, 래퍼, 배우 등이 다수 참석했다.

코카콜라는 탄산수 ‘씨그램’, 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 ‘토레타’ 등에 각각 댄서 리정, 배우 김유정 등 모델 기용을 이어갔고, 신제품인 차음료 ‘태양의 원차 주전자차’, RTD 커피 음료 ‘조지아 크래프트 라떼니스타’에도 각각 배우 정유미, 조이현 등 젊은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에 대응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아이유를 ‘2022 펩시 파트너’로 선정했다. 아이유는 2022 펩시 프로젝트에 합류, ‘펩시 제로 슈거’와 함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22 펩시 파트너’ 아이유의 다채로운 프로모션 콘텐츠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식이섬유를 함유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플러스’는 가수 싸이를, ‘칠성사이다 제로’에는 가상인간 류이드를 광고모델로 함께 기용했다. 류이드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에스팀’과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공동 운영하는 국내 최초 패션모델 가상인간이다. 또 두 제품의 광고에선 싸이가 제품의 콘셉트로 직접 작사, 작곡한 CM송으로 제품의 속성과 특장점을 유쾌하게 전달했다고.

또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탐스 제로’ 출시와 함께 걸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아울러 공식 직영몰인 '칠성몰'에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열어 탐스 제로의 모델인 에스파 멤버가 총 4명인 점에서 다섯 번째 멤버를 구한다는 콘셉트와 더불어 '탐스 제로'(Zer'O'=5)의 네이밍에서 착안해 '탐스 제로(5)의 멤버가 되어주세요'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소비자는 칠성몰에서 제공하는 AR(증강 현실) 필터를 사용해 직접 에스파와 한 공간에서 셀카를 찍은 듯한 가상 현실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고 스페셜 굿즈인 ‘탐스 에스파 스페셜 박스’ 증정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웅진식품은 18가지의 국내 최다 플레이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의 모델로 지코를 발탁했다. 회사 측은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로서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매력의 지코가 짜릿하고 강렬한 탄산감을 자랑하는 빅토리아의 이미지와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에서는 지코가 '내가 좀 튀지?'라는 카피와 함께 시원하게 톡 쏘는 빅토리아의 특장점을 잘 나타냈다.

또 무당, 무카페인, 무칼로리 차음료 ‘하늘보리’의 모델로는 배우 최우식을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최우식이 일상 속에서 하늘보리와 함께 여유를 즐기는 콘셉트로 '고개를 들면 하늘멍이 시작된다'는 멘트와 함께 마음까지 시원한 하늘보리와 함께하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 수염차’의 새로운 모델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를 선정해 화제가 됐다. 업계 최초로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선정한 광동제약은 제품을 고를 때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고려하는 MZ세대에게 최적화된 모델로 한유아를 기용했다.

옥수수수염차의 새로운 TV CF에서 한유아는 뛰어난 댄스실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광동 옥수수수염차로 가꾸는 활력 있는 일상을 효과적으로 연기했다. 한유아는 리드미컬한 댄스와 함께 MZ세대의 언어유희를 반영한 ‘옥쓔(‘옥수수수염차’의 축약)’ 구호를 반복하는 장면으로 다양한 일상에 옥수수수염차가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광동제약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액티비티 음료 ‘온더그린’의 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기용하고 최근 TV CF를 선보였다. 광동제약은 연기와 일상에서 성실함을 보여주는 배우 임시완이 자기관리에 철저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에 다부진 열정을 발휘하는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온더그린의 제품 특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해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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