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표시제도 연착륙 위한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
소비기한 표시제도 연착륙 위한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7.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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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분석·연구사업·행정지원 3개 팀으로 구성
권장소비기한 도출 올해 50개 품목 지침 마련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앞두고 12일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경기 의왕 소재) 내 ‘소비기한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소비기한 연구센터’는 시험분석팀, 연구사업팀, 행정지원 3개 팀으로 구성되며, 식품별 권장소비기한 도출 대상 식품유형 및 품목을 선정하고, 대상 품목에 대한 기초항목 및 품목별 주요 품질지표를 설정한다.

특히 유통 및 저장온도별, 저장 기간별 품질지표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권장소비기한 설정을 위한 품질한계기간을 도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영업자가 소비기한 설정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식품 유형별로 권장 소비기한을 정하고, 올해 50개 식품유형의 소비기한 설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오른쪽서 다섯 번째),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오른쪽서 여섯 번째), 이철수 식품연구원 부원장(오른쪽서 일곱 번째) 등 내빈들이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거행 중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오유경 식약처장(오른쪽서 다섯 번째),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오른쪽서 여섯 번째), 이철수 식품연구원 부원장(오른쪽서 일곱 번째) 등 내빈들이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거행 중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소비기한 연구센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에서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연착륙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소비기한 연구센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에서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연착륙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소비기한 설정 대상은 빵류, 떡류, 면류, 즉석섭취·편의식품류 등 23개 품목에 대한 권장유통기한 설정과 김치류, 햄류, 발효유류 등 13개 다소비품목을 비롯해 어린이기호식품 4개 및 과자, 가공유, 캔디류 등 업계 요구 10개 품목이다. 소비기한 설정 대상 품목은 향후 4년간 200개 유형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식품폐기 감소로 인한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기한 연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권장소비기한 설정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등 소비기한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통기한 제도 도입 후 38년만에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는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한 오유경 식약처장(오른쪽서 두 번째)이 이철수 식품연구원 부원장(맨 오른쪽)으로부터 실험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경기도 의왕시 소재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한 오유경 식약처장(오른쪽서 두 번째)이 이철수 식품연구원 부원장(맨 오른쪽)으로부터 실험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한편 오 처장은 개소식 이후 한국식품산업협회 이효율 회장, 건강기능식품협회 정명수 회장, CJ제일제당 김상익 대표, 대상 임정배 대표,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SPC삼립 황종현 대표, 삼양사 최낙현 대표, 오뚜기 황성만 대표, 롯데푸드 이진성 대표, 한국인삼공사 허철호 대표, 샘표 박진선 대표, 보락 정기련 대표 등 식품업계 CEO 20여 명과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협력 방안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에선 소비기한 시행, 식품표시, 기준·규격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식약처는 논의 결과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규제혁신 과제로 선정해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왼쪽서 두 번째)이 식품업계 CEO와의 간담회에 앞서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맨 왼쪽), 임정배 대상 대표(맨 오른쪽) 등 업계 CEO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오유경 식약처장(왼쪽서 두 번째)이 식품업계 CEO와의 간담회에 앞서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맨 왼쪽), 임정배 대상 대표(맨 오른쪽) 등 업계 CEO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그동안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 준비를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소비기한 설정률, 포장지 준비율 등을 확인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전용 누리집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기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된 업체의 경우 선(先)적용 가능 △전문 전화상담센터 설치·운영 △영업자 대상 전국 순회 설명회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업체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소비기한 표시제도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식품업계와 협력해 대국민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식품업계 CEO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식품업계 CEO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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