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에 CJ 등 4곳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에 CJ 등 4곳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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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대·중견기업 215개 사 공정거래협약 등 평가 결과 발표
'우수'에 대상, 롯데제과, 오뚜기, 풀무원, SPC 등
동원, 롯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사 등 '양호'
'보통' 등급에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이름 올려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 농심, SPC 파리크라상, 롯데GRS가 최우수 등급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1일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5개사에 대한 동반성장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위원회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를 합산해 산정한다. 

동반위에 따르면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은 38개사가 획득했으며 우수 등급 65개사, 양호 등급 70개사, 보통 등급 29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CJ제일제당, 농심, SPC 파리크라상, 롯데GRS는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등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은 대상, 롯데제과, 오뚜기, 풀무원식품, 한국인삼공사, CJ푸드빌, SPC삼립, ’양호‘ 등급은 남양유업, 동원F&B, 롯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사, 오리온, 하림, 해태제과식품, hy, ‘보통’ 등급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가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협력사의 상생 협력은 물론 기술경쟁력 강화, 임직원 복지 증진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경쟁력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필요 자금, 판로 등을 지원하는 ‘즐거운동행’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중소 협력업체에 3000억 규모의 결제대금을 기존 정산일보다 평균 1개월 앞당겨 조기 지급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협력사 근로자가 5년간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면 만기 시 근로자에게 목돈을 지급하는 ‘대기업 상생 협력형 내일채움공제’, 임직원 전용 거점 오피스 개설 등으로 임직원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농심은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농심은 그간 120여 개의 중소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기술지원, 환경위생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농심은 자사 기술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고 신제품을 공동개발하는 R&D형 성과공유제와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자, 다시마, 미역 등 국산 원재료를 이용한 제품 개발부터 청년 농부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했다. 또 귀농 농가의 조기 정착을 돕고 사전계약 및 우수 산지 멘토·멘티 결연 등으로 소득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의 출발점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협력사와 꾸준히 소통하며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파리크라상은 동방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파리바게뜨는 매년 가맹점에 제조기사 용역비 지원, 가맹점주 자녀 및 아르바이트생 장학금, 마케팅 비용 등으로 약 20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고 2021년 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통해 10년 이상 운영 점포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우수 등급에 첫 선정된 롯데GRS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GRS는 작년부터 경북 지역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 수급 안정, 판로 확대에 나섰다. 특히 롯데리아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북 지역과 납품 계약을 맺고 월 50톤의 햄버거용 양파를 활용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명절기간 내 전국 매장에 농특산물 선물세트를 전시하거나 제철과일 활용 메뉴 출시 등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고객과 함께 소외계층 대상 기부 활동 등 각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기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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