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첫 번째 사내벤처 ‘스탠드에그(Stand Egg)’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고 5억 원의 지분투자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스탠드에그’는 작년 5월 모바일 게임 사업을 목적으로 창업한 롯데제과의 1기 사내벤처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사내벤처팀은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스탠드에그’의 사업모델은 모바일 게임이다.
‘스탠드에그’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 ‘고양이정원’은 지난 5월 출시됐다. 지난달까지 약 14만 명의 유저가 이용하고 있다.
‘고양이정원’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퍼즐게임의 한 가지 장르인 머지(Merge)형식을 활용했다. 또 게임을 진행하면서 쌓이는 재화를 롯데제과의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스탠드에그’는 ‘고양이정원’에서 모을 수 있는 쿠폰을 롯데제과 공식 온라인몰 ‘롯데 스위트몰’에서 ‘간식 자판기’ 등으로 교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롯데GRS의 ‘치즈스틱’ ‘도넛’ 등으로 교환하는 행사를 펼쳤다.
최근에는 '고양이정원' 유저와 함께하는 ‘기부 패키지’를 통해 총 1000만 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또 빼빼로데이를 맞아 목표하는 리트윗(retweet) 수에 비례해 세이브더칠드런에 빼빼로를 기부하는 리트윗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스탠드에그’의 사업성을 인정해 사내벤처 분사에 따른 5억 원의 지분투자를 했다. ‘스탠드에그’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박민규 롯데제과 신사업담당 매니저는 “사내벤처 제도는 임직원의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하고 기존 사업과 경계 없는 상품 및 서비스 등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