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추출물 등 첨가한 ‘기능성표시 김치’ 개발
매실 추출물 등 첨가한 ‘기능성표시 김치’ 개발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1.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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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종 개발…식품진흥원-세계김치연구소-남해안 산학연 협의체
피로·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 원료 사용…전통식품에 활력소

마늘분말, 매실추출물 등 건기식 기능성 원료를 이용한 기능성표시 김치가 개발돼 주목을 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이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와 함께 국산 기능성 원료 매실추출물(피로개선)과 마늘분말(혈중콜레스테롤 개선)을 첨가한 기능성표시 김치 10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식품진흥원, 세계김치연구소 및 5개 김치업체(동호식품, 대광FNG, 뜨레찬, 태백김치, 한성식품)로 구성된 ‘남해안 권역 산학연 협의체’가 개발한 것으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마늘분말, 매실추출물 등을 이용해 김치 제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식품진흥원과 세계김치연구소 및 5개 김치업체가 기능성표시 김치를 개발했다. (왼쪽부터) 뜨레찬, 대광FNG, 한성김치의 기능성표시 김치 제품.(사진=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식품진흥원과 세계김치연구소 및 5개 김치업체가 기능성표시 김치를 개발했다. (왼쪽부터) 뜨레찬, 대광FNG, 한성김치의 기능성표시 김치 제품.(사진=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협의체는 기능성표시 김치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해 원료 및 배합조건을 달리해 30건의 시제품을 제작했다. 또 시제품의 기능성분들이 유통기한까지 기준치 이상 유지될 수 있는 생산조건을 만들기 위해 약 180건에 달하는 기능성분의 함량분석도 이뤄졌다.

협의체는 기능성 원료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특유의 신맛, 쓴맛, 신냄새 등을 보완하기 위해 레시피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개발 완료된 기능성표시 김치는 한국식품산업협회 기능성 표시식품 표시·광고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을 완료 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표시 김치에 사용된 기능성 원료 모두 전남 광양 등과 경남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산 마늘 및 매실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식품진흥원은 ’혈압조절‘ 기능을 추가하는 고시개정을 앞두고 있는 마늘분말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기능성표시 김치의 개발은 전통식품인 김치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 진흥원은 지속적으로 기능성표시 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용가능한 기능성 원료 또한 확대해 기능성식품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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