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외길 ‘진미식품’ 장류 부문 첫 ‘글루텐프리 인증’ 획득
75년 외길 ‘진미식품’ 장류 부문 첫 ‘글루텐프리 인증’ 획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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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협회, 쌀로 만든 고추장·된장·춘장·쌈장 4종에 1호 수여
글루텐불내증 어린이도 짜장면 즐길 수 있어
학교급식 원료로 대용량 선봬…소스도 개발키로
미주·유럽 등 수출 추진…인증사업단 지원 나서

국내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 1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진미식품의 진미우리찹쌀고추장, 진미우리쌀쌈장, 진미우리쌀춘장, 진미우리쌀된장 4개 제품이다.

4개 제품은 우리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전통장류의 제조공정과 현대식 장류 제조특징의 장점만을 살린 제품으로, 개발은 약 3년여 전에 완료됐다.

진미식품이 글루텐프리 인증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글루텐불내증 아이에게 짜장요리를 해주고 싶은 한 부모의 간절한 염원에서 시작됐다.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진미식품의 진미우리찹쌀고추장, 진미우리쌀쌈장, 진미우리쌀춘장, 진미우리쌀된장 4개 제품이 진열돼 있다. 해당 제품은 소스로 개발, 현재 학교급식 등에 제공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진미식품의 진미우리찹쌀고추장, 진미우리쌀쌈장, 진미우리쌀춘장, 진미우리쌀된장 4개 제품이 진열돼 있다. 해당 제품은 소스로 개발, 현재 학교급식 등에 제공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진미식품 관계자는 “개발한 제품들은 글루텐프리 원료인 콩, 쌀, 찹쌀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짜장요리에 필요한 진미우리쌀춘장의 경우 함유된 조청에 글루텐 성분이 들어 있어 세부 원료에 대한 관리부터 제조 공정 중 오염에 대한 혼입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1년여 개발 끝에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고, 글루텐프리 인증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루텐프리 짜장 요리를 먹은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는 고객의 한마디가 다양한 글루텐프리 장류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미식품은 현재 가정용으로만 출시되고 있는 글루텐프리 장류 제품의 대용량 제품을 추가해 학교급식 등에 원료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신규출시가 확정된 상태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글루텐프리 요리를 건강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글루텐프리 장류를 베이스로 한 글루텐프리 소스 제품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송인섭 진미식품 회장(사진=식품음료신문)
송인섭 진미식품 회장(사진=식품음료신문)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글루텐프리 식품의 인기가 높은 유럽, 미주 등을 위한 글루텐프리 수출상품으로 기획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송인섭 진미식품 회장은 “진미식품이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 부분 1호라는 타이틀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글루텐프리 인증을 토대로 진미식품의 장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장류로 비상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성문 진미식품 대표는 “고객으로부터 이러한 제품을 개발해서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며 제품 개발에 뿌듯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보다 건강한 장류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문수 쌀가공식품협회장(왼쪽)이 송성문 진미식품 대표에게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 1호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날 인증 수여식 행사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김문수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송인섭 진미식품 회장, 송상문 진미식품 대표 등이 참석해 한국 글루텐프리 장류 부분 1호 인증을 기념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김문수 쌀가공식품협회장(왼쪽)이 송성문 진미식품 대표에게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 1호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날 인증 수여식 행사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김문수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송인섭 진미식품 회장, 송상문 진미식품 대표 등이 참석해 한국 글루텐프리 장류 부분 1호 인증을 기념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한편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문수)는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 1호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국 글루텐프리인증(KGFC)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개발, 국가표준인증통합정보시스템(e나라표준인증,www.standard.go.kr)에 단체표준으로 등록하고 단체표준인증종합지원시스템(sps.kbiz.or.kr, 중소기업중앙회 단체표준활동지원추진사무국)을 통해 인증하는 제품이다.

글루텐프리식품 시험법 및 관리기준에 따라 원료 입고 단계부터 제조공정,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물질인 글루텐 오염 가능성 및 관리상태를 철저하게 심사해 글루텐프리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김문수 쌀가공식품협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당연하게 먹던 글루텐프리 식품들이 해외에서는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으며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글루텐프리 인증은 해외에서 우리 쌀가공식품이 신뢰성을 인증받을 수 있는 하나의 결과물”이라며 “올해 협회는 글루텐프리 인증 50호를 목표로 하고, 내년에는 150호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글루텐프리 인증제품이 중소식품기업의 신시장을 개척하는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하며, 중앙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최영민 협회 글루텐프리 인증사업단장은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제품의 경쟁력이 전 세계에 통할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홍보, 표준개발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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