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표시 간소화한 ‘e-라벨’ 풀무원 등 6개 사 시범 사업 돌입
식품 표시 간소화한 ‘e-라벨’ 풀무원 등 6개 사 시범 사업 돌입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1.3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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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명·영양 성분·업소 소재지 등 일부 사항
QR코드 전자정보로 대체…온라인 등 통해 공개
주요 정보는 잘 보이게 글자 크기·장평 확대

식품업계가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그 첫 타자는 풀무원, 오뚜기, 샘표 등이다.

식품업계가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풀무원녹즙, 오뚜기, 샘표는 대표 제품에 e-라벨을 적용, 주요 정보들을 기존보다 잘 보이도록 글자 크기와 장평을 확대 표시하고 기타 정보는 전자정보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식품업계가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풀무원녹즙, 오뚜기, 샘표는 대표 제품에 e-라벨을 적용, 주요 정보들을 기존보다 잘 보이도록 글자 크기와 장평을 확대 표시하고 기타 정보는 전자정보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e-라벨’ 사업은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 소재지, 품목보고번호 등 식품 표시 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것으로 기존에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해 제공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온라인,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하고 주요 정보들을 기존보다 잘 보이도록 글자 크기와 장평을 확대 표시한다는 취지다.

정보 표시 가독성을 높여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더해 QR코드에 들어가는 식품 정보를 변경할 경우에는 포장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포장재 폐기물 발생도 줄어들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풀무원녹즙은 현행 법률에 따라 식품에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표시 정보를 130ml의 작은 녹즙 용기에 모두 표시해 왔으나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위러브플러스’에 e-라벨을 도입했다. 과채 음료 식품 유형에서 유일하게 참여함에 따라 향후 2년간 e-라벨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제품정보와 함께 소비자가 제품을 믿고 선택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녹즙 생산 전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과 이미지 등 유용한 정보를 e-라벨로 함께 제공한다.

오뚜기는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작년 12월부터 ‘육개장 컵’(20% 증량)에 적용했으며 최근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 제품에 도입했다. 내달부턴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샘표는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에 e-라벨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은 제품 후면의 필수정보 글자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글자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했다. 글자색도 포장재 바탕색과 대비되는 색깔을 적용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필수 정보만 제품에 표기하고, 그 외 정보는 e-라벨을 통해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라벨 사업은 오뚜기, 풀무원녹즙, 샘표 외에도 농심, 매일유업, 풀무원식품 등 6개 업체가 선정돼 우선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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