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3조 클럽’ 시대 개막…CJ·동원·대상 이어 농심·SPC삼립·오뚜기도
식품 ‘3조 클럽’ 시대 개막…CJ·동원·대상 이어 농심·SPC삼립·오뚜기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2.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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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한 롯데제과 매출 4조740억으로 2위 올라

농심·롯데제과·SPC삼립이 ‘3조 클럽’에 등극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도 3조 원 돌파가 확실시 됨에 따라 식품업계 3조 클럽은 기존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을 포함, 총 7개사(현대그린푸드 포함 시 총 8개사)로 늘었다. 

이들 기업은 원부재료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율과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효했고, 특히 해외사업에서의 성장이 뒷받침됐다.

농심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3조12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1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신공장 가동 등으로 적극적인 영역 확장에 나선 게 외형 확장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는 매출액이 4조745억 원으로 상승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식품기업에 등극한 것.

제과·푸드·해외부문에서 모두 늘었는데, 이중 해외부문은 리오프닝 영향과 인도·카자흐스탄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23.5% 늘어난 79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SPC삼립도 12.5% 증가한 3조31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5.3%가 증가했다. ‘포켓몬빵’ 시리즈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3조 원 돌파가 유력한 오뚜기도 라면 이외 소스, 간편식 등 제품으로 다각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실적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작년 매출이 전년 보다 157% 오른 3조1407억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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