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창업 시장에도 봄바람…‘2023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팡파르
엔데믹 시대 창업 시장에도 봄바람…‘2023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팡파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3.30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여 대표 브랜드 참가…오비펍인 등 맥주·치킨 프랜차이즈 대거 참여 눈길
경영환경 변화 따라 포장·숍인숍 등 다양한 모델 손짓

엔데믹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창업 시장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2023 제54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많은 예비 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협회장 정현식) 주최로 4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본아이에프, 원앤원, bhc 등 국내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300여 개 브랜드가 총출동했다.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박람회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박람회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안전창업 수요가 증가하며 사전등록에만 역대 가장 많은 3만여 명이 몰렸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안전창업 수요가 증가하며 사전등록에만 역대 가장 많은 3만여 명이 몰렸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올해 박람회는 배달 수요 감소, 3고(高) 현상, 인력난 심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비교·분석이 중요해지면서 참관객들은 1인, 무인, HMR 다변화, 포장, 숍인숍, 프리미엄·초저가 매장 등 다양한 모델들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손짓했다.

원할머니보쌈족발, 박가부대찌개를 운영하는 원앤원은 신규 브랜드 ‘감탄계숯불치킨’ 가맹사업을 본격화했다.

닭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참숯에 구워낸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은 ‘감탄계숯불치킨’은 특히 최근 먹방유튜버 ‘쯔양’과 함께 협업 홍보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자 ‘쯔양세트(소금구이+양념구이+볶음면+감초칩+소시지파꼬치)’를 전면에 내세워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원앤원은 박람회 기간 가맹점 신규 창업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가맹비교육비 면제 및 마케팅 비용 등 40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원앤원의 신규 브랜드 ‘감탄계숯불치킨’은 닭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참숯에 구워낸 점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회사 관계자들이 참관객들의 양념구이 시식을 위해 요리를 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원앤원의 신규 브랜드 ‘감탄계숯불치킨’은 닭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참숯에 구워낸 점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회사 관계자들이 참관객들의 양념구이 시식을 위해 요리를 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김가네는 31년 운영 노하우와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앞세워 예비 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가네는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이 가능한 물류시스템 확보와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인한 메뉴 다양화를 강점으로 꼽았으며, 쉽게 조리 가능한 원팩 시스템으로 신규 창업자도 쉽고 간편하게 메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bhc그룹은 국밥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박람회 기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최적의 창업 제안과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으며, 박람회를 통해 창업 시에는 가맹비를 비롯해 교육비, 보증금 등 10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한다.

bhc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축적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줄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예비 창업자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본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네는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이 가능한 물류시스템 확보와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인한 메뉴 다양화를 강점으로 꼽으며 예비 창업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김가네는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이 가능한 물류시스템 확보와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인한 메뉴 다양화를 강점으로 꼽으며 예비 창업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특히 이번 박람회는 동장군이 물러가고 20℃ 이상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자 ‘치맥(치킨+맥주)’을 위한 치킨프랜차이즈와 맥주프랜차이즈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만치킨은 메뉴 R&D 기획 2년, 운영 콘셉트 기획 2년을 거쳐 론칭된 브랜드로, 오미치킨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본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통해 각 체인점에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을 하는 한편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체인점의 마진율 향상을 이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만치킨은 코로나19 상황 속 가맹사업을 시작해 2년여 만에 가맹점 50호점을 앞두고 있다.

공만치킨은 메뉴 R&D 기획 2년, 운영 콘셉트 기획 2년을 거쳐 론칭된 브랜드로, 브랜드 론칭 2년여 만에 가맹점 50호점을 앞두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공만치킨은 메뉴 R&D 기획 2년, 운영 콘셉트 기획 2년을 거쳐 론칭된 브랜드로, 브랜드 론칭 2년여 만에 가맹점 50호점을 앞두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몬스터는 선착순 50호점 한정 2000만 원대 창업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신규 계약 시 가맹비, 교육비, 간판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주방장비까지 전액 지원하는 파격 혜택을 내걸었다.

신개념 셀프시스템 맥주 펍 프랜차이즈 오비(OB)펍인도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샐프탭 장비설치로 주종·주량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고, 안주도 키오스크 주문을 통해 매장과 주방 인원 2명이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잠실 새내 직영 1호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10호점을 론칭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에선 카스로 얼린 얼음을 맥주잔에 넣어 끝까지 시원한 맛을 유지하고, 맥주시음권을 증정하는 잭팟(하루 3회 실시) 서비스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등 MZ세대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셀프시스템 맥주 펍 프랜차이즈 오비(OB)펍인은 샐프탭 장비설치로 주종·주량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사진=식품음료신문)
셀프시스템 맥주 펍 프랜차이즈 오비(OB)펍인은 샐프탭 장비설치로 주종·주량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사진=식품음료신문)

레트로 콘셉트의 크라운호프는 자체 개발한 저온냉장 보관 방식으로 냉각기를 사용하지 않고 가장 맛있는 온도의 살얼음맥주를 영하 30℃에서 냉각한 전용잔에 제공하고 있다. 튀김, 건어물, 볶음 등 안주도 3900원부터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어 최근 젊은 층의 방문율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쉬운 조리와 소자본, 소형 매장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가맹 480호점을 돌파했다.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적극 대처해 가맹점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운호프는 쉬운 조리와 소자본, 소형 매장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가맹점 480호점을 돌파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크라운호프는 쉬운 조리와 소자본, 소형 매장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가맹점 480호점을 돌파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정현식 협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은 상생경영 및 윤리경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AI·빅데이터, 로봇·자동화, 비대면·무인 기술, 창업 플랫폼 구축 등 다방면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을 구축해 왔다”며 “박람회를 통해 창업희망자들이 올바르고 안전한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