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간편식 등 글로벌시장 비상 K-푸드, 이번 정류장은 캐나다!
치킨, 간편식 등 글로벌시장 비상 K-푸드, 이번 정류장은 캐나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5.1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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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 미국 이어 캐나다 공략 가속
앨버타·온타리오주 등지서 100여 곳 운영 중
미국 시장 노하우에 성공 DNA 접목 매장 확대
aT도 ‘SIAL 캐나다’ 참가 1300만 불 상담

K-치킨으로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가 넥스트 글로벌시장 타깃으로 캐나다를 점찍었다.

윤홍근 회장은 최근 열린 내부 글로벌 회의에서 “미국에 이어 캐나다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내는 ‘BBQ DNA’를 접목해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BBQ는 현재 캐나다에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알버타주, 온타리오주 등 주요 지역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략은 미국에서의 성공 전략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BBQ는 해외 진출 20여 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유통과 물류 문제를 해결했고, 신선육과 원부자재의 품질을 유지해 K-치킨의 맛을 현지화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초기에는 한인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갔으나 현재는 현지인 위주로 시장을 확대하며 진정한 현지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 문을 연 BBQ 포트무디(Port Moody)점에서 현지인들이 BBQ 치킨을 즐기고 있다.(제공=BBQ)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 문을 연 BBQ 포트무디(Port Moody)점에서 현지인들이 BBQ 치킨을 즐기고 있다.(제공=BBQ)

BBQ 관계자는 “미국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작년 500대 외식 브랜드에서 BBQ는 전년 대비 43계단이 상승한 332위를 차지하며 브랜드파워를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BBQ는 미국 진출 17년만에 전국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부자재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를 추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캐나다에도 이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도 K-푸드의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aT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식품박람회(SIAL CANADA 2023)’에 참가해 총 13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캐나다 식품박람회’를 찾은 바이어들의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제공=aT)
‘캐나다 식품박람회’를 찾은 바이어들의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제공=aT)

캐나다 식품박람회는 북미 시장의 최신 식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요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B2B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40개국의 160여 식품기업과 유력 수입·유통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했다.

aT는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하고 발효식품, 인삼가공품, 가정간편식 등 K-푸드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집에서도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잡채’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들이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인삼, 콜라겐젤리 등 면역력 증대와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 기능성 식품도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캐나다에도 K-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한식과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진정한 한국의 맛과 재료를 찾는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캐나다 진출 컨설팅 등 다양한 현지 맞춤 사업으로 K-푸드가 캐나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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