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버 워터’ 미국서 건강 음료로 호평
‘플레이버 워터’ 미국서 건강 음료로 호평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3.06.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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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 민감한 젊은 층 선호…작년 9.6% 성장한 45억 불
탄산 첨가 ‘스파클링’ 꾸준, 한국 1600만 불 수출…12위

플레이버 워터가 달고 자극적인 탄산음료나 청량음료에 비해 좀 더 건강한 음료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그동안 무설탕과 무열량, 나트륨 프리, 인공 성분 무첨가 등 기존의 탄산·청량음료와는 다른 ‘건강한’ 특징을 강조해 온 플레이버 워터가 미국 음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항산화 물질이나 비타민, 전해질 등 영양성분을 추가해 건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건강성에 힘입어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유로모니터 패스포트의 미국 병 생수 시장 보고서에서는 2022년 기준 미국 플레이버 워터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9.6% 증가한 약 45억51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2014년부터 계속 성장해 온 해당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5%의 성장이 예측되며, 2027년까지 약 57억41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유로모니터 패스포트 / 주: 2022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
자료: 유로모니터 패스포트 / 주: 2022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

이 시장에서는 특히 탄산이 첨가된 스파클링 플레이버 워터 품목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품목은 소비자들로부터 일반적인 탄산음료의 대체재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 강하지 않은 맛과 향뿐만 아니라 당 성분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칼로리가 없거나 낮다는 플레이버 워터의 특성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식음료 시장에서도 알록달록한 색과 달고 자극적인 맛을 지닌 전통적인 청량음료 섭취를 줄이려는 경향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당류 섭취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플레이버 워터의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년 미국의 플레이버 워터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약 22억1679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국은 오스트리아로, 5억7626만 달러로 집계됐다. 2위는 멕시코, 3위는 스위스가 차지했다. 이들 상위 3개국이 해당 품목 전체 수입시장의 약 68%를 차지했다.

한국은 작년 미국으로 약 1602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수입국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비중은 전체 수입시장의 약 0.7%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2022년 전년 대비 수입액이 약 135%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 향후에도 잠재적인 수입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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