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산업화·푸드테크’ 국가 성장 동력 모색
‘한식 산업화·푸드테크’ 국가 성장 동력 모색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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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협의회-대한상의 제휴…민간 주도 새로운 해법 모색
정보·정책 공유 현안 대응…연구·조사, 공동 사업 개발
내달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한국푸드테크협의회(공동회장 이기원)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한식산업화 및 푸드테크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3일 상의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한식산업화와 푸드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관련 실행방안을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제반 연구 및 조사 △관련 정책 및 정보를 공유해 현안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푸드테크 분야를 산업 차원에서 한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고 판단,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의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산업으로서 한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하며 “민간 주도의 새로운 해법 모색이라는 양 기관이 추구하는 목표가 같은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육성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한 실제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원 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오른쪽)과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대한상의)
이기원 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오른쪽)과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대한상의)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해 오는 2025년 36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도 약 61조 원으로 추정되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연관 산업 규모는 국내 약 600조 원, 전 세계 4경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약 787조 원 규모의 세계 반도체 시장과 오는 2050년 30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수소 에너지 시장보다 훨씬 큰 미래 산업이 푸드테크 분야라는 것이 한국푸드테크협의회의 분석이다.

이기원 협의회 공동회장은 “푸드테크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사람, 기술, 자본이 필요하다. 대학이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이뤄내는 인재를 육성하면 중견기업, 대기업, 투자기업들이 이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연계하고 여기에 정부, 자자체, 산하기관의 지원 및 언론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푸드테크 분야 산·학·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플랫폼이 푸드테크협의회인 만큼 우리나라가 세계 푸드테크의 중심이 되기 위해 대한상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단순 음식이 아닌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한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기관과 지속적으로 업무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기관은 K-food 산업 논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오는 7월 코엑스에서 ‘글로벌 푸드테크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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