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산업 2027년까지 1100조 원 규모 육성
식품 산업 2027년까지 1100조 원 규모 육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6.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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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품·그린바이오 등 연간 9% 성장…1억 불 수출 품목 20개로
라면·음료·쌀가공식품 등 유망 품목 ‘K-브랜드’ 선정
김치 경쟁력 강화…맞춤형·유통 기술 개발, NGI 검토
장류 종균 개발·보급 통한 발효 과학화…소스 산업으로
​​​​​​​농식품부 ‘제4차(2023~2027)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전통식품 등을 진흥·육성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식품산업 규모를 1100조 원으로 성장시키고, 수출도 150억 달러를 추진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푸드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해 2021년 기준 656조 원 규모의 식품산업을 연평균 9% 성장시키기 위한 ‘제4차(2023~2027)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첨단기술을 통한 식품산업 성장 도모 △K-Food의 경쟁력 강화 △전통식품산업 활성화 △식품산업과 농업간 연계 강화 △식품산업의 성장 기반 공고화 등 5대 추진 전략이다.

푸드테크 산업을 세계로 확산시키고, 그린바이오 기술의 식품 분야 적용을 보다 확대한다. 또 라면, 쌀가공식품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통 장류를 소스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 주요 내용(제공=농식품부)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 주요 내용(제공=농식품부)

우선 푸드테크·그린바이오 기술을 통한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내년 중 ‘(가칭)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지정·육성해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간편식 제조 △식품프린팅 △스마트 제조 △유통 △식품업사이클링 △식품커스터마이징 △친환경포장 △식품로봇) 중 지역별 특화 분야 선정, 지역 내 기업·대학·연구기관간 공동 R&D, 기술 실증 등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4곳에서 12개로 늘리고, 융합인재 양성과정(학사 및 석·박사)도 지방대학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aT 해외지사 등을 활용해 ‘K-푸드테크 글로벌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분야별 거점 중심으로 기능성식품·고령친화식품 등 신식품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고, 분야별 육성방안을 수립한다.

올해 중 국산 기능성 원료와 천연물 소재 정보 및 표준화 방법 등을 식품기업에 제공해 기능성식품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기능성 원료은행, 천연물 소재 허브, 원료·소재 공급센터 등을 확보한다.

그린 바이오 부문 기능성·고령친화 등 신식품 육성 
환자 맞춤형 식품 연구 강화에 우수식품 지정 활성화 
푸드테크 세계화…지원 법률 제정하고 글로벌센터 설치 
‘혁신 클러스터’지정 식물기반식품 등 10대 핵심 확보

대체식품 원료 DB 구축…외국인력 고용 규제 완화도 
수출 기업 중심 협의체 구성…전략국 선정·공동 마케팅

아울러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식품 개발 연구지원 강화, 고령친화식품 실증사업 확대 및 우수식품 지정도 활성화한다.

농식품 수출액도 오는 2027년까지 15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 음료, 쌀가공식품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현재 11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이의 일환으로 최우선 전략국 선정, 현지 로컬마켓 바이어 발굴 및 기업 매칭, 바이어 초청 상담회(BKF),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 식품기업 중심으로 ‘국가별 협의체’ 구성은 물론 신규 수출기업을 위한 판로 공동 활용, K-Food 공동 마케팅 등 수출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

김치·전통주·장류 등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 기반도 마련한다.

김치는 원료공급 단지 조성 및 배추·무 우수 품종(5종)은 물론 김치 종균 개발(2027년 60종)·보급으로 품질 확보에 나선다. 또 자동화 공정 개발·보급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및 정밀센서를 활용한 이물질 발견 등으로 식품 안전·위생을 제고하고, 수출국 맞춤형 김치 제품 및 장기 유통 기술 개발,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수출 김치에 대한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NGI) 등을 검토한다.

장류는 발효 과학화 등을 통해 소스산업으로 육성한다. 종균 개발(2027년 33종)·보급을 통한 발효 과학화, 전통 장류 기능성 규명 연구 추진, K-푸드 소스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식품기업-농가간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한 원료 생산단지 확대, 대체식품 원료 DB 구축 등 ‘디지털 식품 정보 플랫폼’을 통해 국산 원료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이 외에도 식품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고용 규제를 완화하고 계약학과 운영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식품산업 R&D 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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