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즐기는 공간…만두·김밥 등 시식 만족
12개 국 55개 바이어 상담…12건-94만 불 현장 계약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 개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2023 프랑스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 현장을 찾아 우리 식품기업의 수출 확대를 당부하고, 구매자의 현지 판로 개척을 독려하는 등 ‘케이푸드(K-Food) 영업 사원’으로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직접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파리 중심가의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Les Salles du Carrousel)에서 ‘제6회 2023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김치와 같은 전통식품부터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떡볶이, 푸드테크가 접목된 대체식품 등 케이-푸드를 주제로,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고추장 떡꼬치와 식혜 등 다양한 시식이 마련됐으며, 현지 방문객들은 “만두, 김밥, 떡볶이 모두 맛있지만 만두가 정말 맛있다”며 시식평가를 남겼다.
또 다른 현지인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먹는 김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김밥을 실제로 맛보니 다양한 속재료의 조화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는 한국 농식품의 현지 거래선 발굴을 위해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도 병행했는데,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27개사와 유럽 12개국 구매사(바이어) 55개사가 상담회에 참가해 총 302건, 46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바이어들은 식물성 대체식품, 김치 등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 품목을 포함해 총 12건, 94만 달러의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정황근 장관은 “최근 유럽 내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농식품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를 계기로 한국 농식품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농식품이 유럽 시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