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명 중 9명 “한식 좋아요”…‘치킨’은 영순위
외국인 10명 중 9명 “한식 좋아요”…‘치킨’은 영순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7.1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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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번 취식”24%…동남아-북미-중동-유럽 순
연상되는 메뉴로 김치 38%…비빔밥-불고기 순
응답자 절반 이상 인식…인터넷 정보 습득 83%
청결한 풍미에 합리적 가격…‘이색적인 맛’ 25%
한식진흥원 18개 도시 9000명 대상 조사

해외 소비자 10명 중 9명이 ‘한식’에 만족하고, 가장 즐기고 싶은 메뉴는 ‘치킨’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았고, 한식을 떠올릴 때 ‘맛’ ‘위생’ ‘합리적 가격’을 가장 먼저 연상했다.

한식진흥원은 작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밝혔다. 한식진흥원은 외국인들의 한식 소비 행태와 트렌드 분석을 위해 작년 9~10월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 해외 18개 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 9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6%가 한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대륙별 인지도는 동남아시아가 77.9%, 동북아시아(67.7%), 북미(54.1%),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45.0%), 유럽(37.5%)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 관련 정보를 습득 경로로는 인터넷 매체가 83.7%로 가장 높았고, 오프라인 매체(47.6%), 미디어 매체(41.6%)가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응답자의 91.1%가 인터넷을 통해 한식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8.5%는 최근 1년 이내 한식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으며, 1개월에 1번 취식하는 경우도 24.3%에 달했다. 1년 내 한식을 경험한 비율은 동남아시아(88.3%), 동북아시아(81.2%), 북미(64.5%),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2.3%), 유럽(50.8%) 순으로, 동남아시아는 한식 인지도뿐 아니라 취식 빈도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식’에서 연상되는 메뉴로는 ‘김치’가 38.3%로 1위를 차지했고, ‘비빔밥’이 15.3%로 2위, ‘불고기’ 14.8%로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식 취식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에는 ‘한국식 치킨’이 16.2%로 1위를 기록했다.

한식의 기능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풍미가 있는(33.3%)’ ‘청결한/위생적인(27.8%)’ ‘가격이 합리적인(27.4%)’이 상위를 차지했고, 감성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26.8%)’ ‘나에게 잘 어울리는(26.2%)’ ‘색다른 이색적인(25.7%)’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만족도에서는 취식 경험 응답자 94.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향후 가장 즐기고 싶은 메뉴로는 한국식 치킨(11.8%)을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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