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 ‘헬스 앤 웰니스’ 균주 눈길
롯데중앙연구소 ‘헬스 앤 웰니스’ 균주 눈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7.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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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알코올 맥주 균주, 우수한 풍미에 후처리 생략
마이크로바이옴·아토피 증상 개선 유산균도 개발
연구 결과 활용 주류·기능성 제품 등 개발키로

롯데중앙연구소가 상반기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해 논알코올 맥주 제조 공정에 적합한 균주, 아토피 증상 개선에 유효한 유산균 등 각종 균주 연구성과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달 경주 HICO에서 열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에 참가해 논알코올 맥주 제조 공정에 적합한 균주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논알코올 맥주 제조는 발효 과정 없이 음료로 제조하거나 발효 후 부산물인 알코올을 제거하는 후처리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경우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를 구현하기 어렵다.

이에 연구소는 발효 생장성이 우수하며 기존 상용 효모보다 알코올 생성능이 낮은 균주를 개발했다. 해당 균주는 발효가 가능하지만 알코올 생성능이 낮아 후처리 공정이 필요하지 않고, 발효 풍미가 우수해 맥주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논알코올 맥주 개발이 가능하든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롯데중앙연구소의 한 연구원(오른쪽)이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에서 참가자에게 논알코올 맥주 제조 공정에 적합한 균주 개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롯데중앙연구소)
롯데중앙연구소의 한 연구원(오른쪽)이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에서 참가자에게 논알코올 맥주 제조 공정에 적합한 균주 개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롯데중앙연구소)

또한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Microbiome R&D and Business Collaboration Congress: Asia’에서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아토피 증상 개선에 유효한 유산균 LRCC5195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LRCC5195는 아토피 알레르기 반응의 지표인 히스타민과 ß-헥소사미니다아제에 상당한 억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아토피와 관련된 염증 마커인 TARC 및 에오탁신의 수준을 33% 이상, 사이토카인 수준을 50% 이상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아토피 증상의 중증도가 약 25%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입증됐다.

해당 연구는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칠성음료,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원용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2021년 특허 등록된 바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유용 균주 연구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며 “해당 연구결과를 활용해 논알코올 주류, 아토피 개선 기능성 제품 등 소비자의 헬스 앤 웰니스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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