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닭 공급 늘려…육계 시장 10월부터 안정될 듯
하림, 닭 공급 늘려…육계 시장 10월부터 안정될 듯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7.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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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란 매주 30만 개 수입…8주간 총 240만 개 공급

하림이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올 상반기 육계 공급 부족에 따른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던 것에 따른 해결방안이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 AI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515만 마리(25개 농장 및 부화장)의 닭 및 종란이 살처분된 것과 동시에 이상 기온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줄어 차질을 빚었다.

게다가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이 닭고기 사육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에 따른 부담으로 사육농가의 입추가 감소됐다.

하림 직원이 계약농가를 방문해 병아리를 살펴보고 있다.(제공=하림)
하림 직원이 계약농가를 방문해 병아리를 살펴보고 있다.(제공=하림)

이에 하림은 육계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닭고기 공급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작년 8월(1차), 12월(2차)에 이어 올해 4월(3차)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해 진행해왔고, 올해 7월(4차) 육계 공급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육계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추가적으로 종란 수입을 통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장기적으로 공급 불안요소를 해결하고, 소비자와 사육농가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종란 수입은 8월 21일 주차부터 미국(또는 EU)에서 주간 30만 개 종란 수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8주간 총 240만 개를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이를 육계로 출하하기까지 최소 55일이 소요되는 만큼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입식 물량을 확대할 경우 10월부터 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육계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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