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키즈’ 겨냥 부모들에 가정식 같은 메뉴
첨가제 없이 자연 식재료의 맛·향으로 감칠맛
부담 없는 식감·크기에 재미있는 안심 식사
온·오프라인 유통 연 300억 목표…라면만 100억
하림이 ‘더미식’ ‘멜팅피스’에 이어 새로운 식품 브랜드 ‘푸디버디(Foody Buddy)’를 론칭한다. 가정간편식, 스트릿푸드에 이은 어린이식품, 영유아식 시장으로의 새로운 발돋움이다.
1일 하림산업은 청담 CGV씨네시티에서 ‘푸디버디’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푸디버디 브랜드의 주 타깃은 ‘골드키즈’다. 저출산 기조 속에도 키즈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착안했다. 생활양식의 변화로 많은 부모들이 직접 조리하지 않은 아이 식사를 준비하지만 편리하면서도 가정식같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은 브랜드가 없는 ‘어린이용 HMR(가정간편식)’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 탄생 배경에 대해 하림 김홍국 회장은 “자식들을 ‘찐사랑’으로 키우는 부모님들을 위해 엄마아빠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를 론칭한다”며 “인공 향미료, 첨가제 없이 자연 식재료 그대로를 담은 제품으로 안심하고,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푸디버디’ 브랜드의 목표”라고 밝혔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어린이 입맛에 맞춘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8개의 라인업, 총 24종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푸디버디의 모든 제품은 가장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제대로 만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00% 한우, 국내산 생채소, 유기농 쌀 등을 풍부하게 넣어 자연 식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풍미와 향으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고.
푸디버디의 제품에는 높은 나트륨으로 성인식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가 보인다. 특히 푸디버디의 라면 제품은 아이들이 라면을 좋아하지만 높은 나트륨 등으로 먹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나트륨 수준도 성인식 대비 34% 이상 줄였고, 국물요리의 나트륨도 7.8% 이상 낮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씹고 소화할 수 있는 식감과 크기도 특징이다. 즉석밥의 경우 기존 성인식 제품 대비 수분함량 5~8% 높여 식감이 부드럽고, 라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1mm의 얇은 두께로 만들어 소화하기 쉬운 생면의 식감을 구현했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푸디버디 제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식사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하림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진한 핑크색과 동물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했고, 제품 속에는 장난감과 12마리의 푸디버디 동물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된다. 또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치킨 너겟’, 마법 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을 수 있는 ‘팝콘치킨’까지 즐거운 식사 시간을 위한 흥미 요소를 더했다.
하림은 '푸디버디'의 오프라인 할인 매장,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 유통,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집중할 예정으로 내년 매출 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푸디버디 라면은 이중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어린이용 라면이라는 신시장 개척의 주력 제품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은 “엄마아빠 직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진정성과 ‘진짜 맛’을 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어린이식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어린이 식품 시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