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우리술’은 수도산 와이너리의 과실주
올해 최고 ‘우리술’은 수도산 와이너리의 과실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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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품평회 수상작’ 15개 선정…5개 부문에 312개 출품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 대통령상 영예
탁주 부문 ‘라봉’-약·청주 ‘두두물물 약주’
증류주 ‘겨울소주 45’-기타 ‘두레앙 브랜디’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우리술’로 수도산 와이너리의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가 선정됐다. 제품은 경북 김천 수도산 청정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산머루를 발효시켜 만든 과실주로 오크통에 3년 이상 숙성시킨 것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16일 ‘2023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15개 제품을 발표했다.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주류 5개 부문으로 진행돼 전국 199개 양조장에서 총 312개 제품이 출품됐고, 전문가 등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15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는 경북 김천시 해발 1317m 청정환경에서 우수한 맛과 양조장 대표의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수도산 와이너리의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가운데)를 비롯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들이 진열돼 있다.(제공=농식품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수도산 와이너리의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가운데)를 비롯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들이 진열돼 있다.(제공=농식품부)

탁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다도참주가의 ‘라봉’은 3번의 담금과정을 거친 삼양주로, 오동나무틀에서 48시간 관리한 국으로 제조했다. 감귤, 한라봉류의 시트러스와 풀내음이 나며 은은한 단맛으로 시작해 쌀 특유의 담백함으로 마무리된다.

약·청주 부문 대상 수상작 수블가의 ‘두두물물 약주’는 조선시대 호산춘을 복원한 전통주다. 고문헌의 기록을 바탕으로 모든 공정을 전통방식인 수제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인데, 첫 맛은 연한 꿀향과 배, 메론의 과실향이 느껴지고 끝 맛엔 약간의 솔향이 느껴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증류주 부문 대상 아리랑주조의 ‘겨울소주 45’는 청양군에서 재배한 햅쌀과 200m 아래에 있는 지하 석간수를 사용해 만들었다. 6개월간 숙성한 원주의 맑은 부분을 감압식 증류 후 다시 6개월간 숙성해 만든다. 쌀로 만든 소주답게 고소한 냄새와 진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기타주류 대상으로 선정된 두레양조 ‘두레앙 브랜디’는 거봉포도를 발효시킨 포도주를 감압식 증류기로 42℃에서 증류해 오크통에 10년 숙성시켰다. 첫 맛은 거봉의 부드러운 단 맛이 올라오며, 끝 맛은 은은하고 쌉쌀한 특유의 여운이 남는다.

수상제품은 대통령상(1점) 1000만 원, 대상 각 500만 원 등 상금과 함께 추석명절 전 유통업체 초청 시음회, 바틀샵 입점 지원,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국내 유수의 우수 전통주를 발굴하고, 집중적인 홍보 및 판로지원을 통해 매출 증대 등 양조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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