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위상·신뢰성, 베트남 하노이에서 증명
‘K-푸드’ 위상·신뢰성, 베트남 하노이에서 증명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9.14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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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3 베트남 케이-푸드 페어’ 성료
농식품 40개 사 동남아 90여 바이어와 3000만 불 상담
소스류·과자·유제품 등 새로운 품목 발굴 열의
유산균·콜라겐 등 건강·비건 식품에 높은 관심
공연·먹방 등 ‘기업 대 소비자 행사’ 4만 명 방문
‘특별 판매전’엔 현지 수입사·외식 업체 등 참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가 베트남 하노이를 뜨겁게 달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아세안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한국 농식품 진출 확대와 소비 붐 조성을 위한 ‘2023 베트남 케이-푸드(K-Food) 페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하노이 인근 신도시 흥옌의 대규모 테마파크에서 열린 ‘기업대소비자(B2C) 행사’에 K-푸드를 즐기기 위해 현지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제공=농식품부)
하노이 인근 신도시 흥옌의 대규모 테마파크에서 열린 ‘기업대소비자(B2C) 행사’에 K-푸드를 즐기기 위해 현지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제공=농식품부)

특히 7~8일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케이-푸드 페어 기업간 거래(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는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 현지 유력바이어 93개사와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40개사 간 총 605건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실시했고, 이중 총 24건 5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및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상담회에는 소스류, 어린이 과자류, 유제품 등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려는 업체들의 열띤 상담이 이루어졌고, 코로나19를 거치며 높아진 건강 유행에 맞춰 콜라겐, 유산균 등 건강식품과 비건식품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치만들기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한 현지인이 환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김치만들기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한 현지인이 환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9~10일 양일간 하노이 인근 신도시 흥옌의 대규모 테마파크에서 열린 ‘기업대소비자(B2C) 행사’에서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 산하 빈컴리테일 등과 협력해 케이-팝(K-Pop) 공연, 커버댄스 등 케이(K)-문화 프로그램에 김치반미 요리시연, 먹방챌린지 등 다양한 농식품 체험기회를 제공해 약 4만명이 방문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현지인은 “김치반미(banh mi)가 생소해 쿠킹쇼에 참여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조리가 쉽고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대소비자(B2C) 행사는 ‘대규모 케이(K)-푸드 특별판매전’으로 기획해 한국 농식품을 취급하는 수입·유통사, 현지 진출 외식업체 등이 참여, 적극적인 판촉을 진행했다.

현지 바이어들이 진열된 K-푸드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번 K-푸드 페어에선 소스류, 어린이 과자류, 유제품 등의 인기가 높았고, 특히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며 콜라겐, 유산균 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제공=농식품부)
현지 바이어들이 진열된 K-푸드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번 K-푸드 페어에선 소스류, 어린이 과자류, 유제품 등의 인기가 높았고, 특히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며 콜라겐, 유산균 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제공=농식품부)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K-푸드 페어는 다양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체험기회 제공과 함께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져 K-푸드 소비붐 확산에 의미가 컸다”며 “한국 농식품의 수요가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K-푸드의 위상과 신뢰성을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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