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두협회 ‘소이푸드마스터’ 대두 생산의 심장부 오하이오주 찾다
미국대두협회 ‘소이푸드마스터’ 대두 생산의 심장부 오하이오주 찾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9.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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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8명 현지 견학…지속 가능한 생산·유통 시스템 등 체험
오하이오주립대 육종 연구에 현지 시장·식품 산업 시찰
농장주 “기름·단백질 함량 높은 우수한 콩으로 유명“
후대 위한 농업 고수…윤작·무경운 농법에 지력 높여
이형석 대표 “국내 종사자 미국콩·식품 우수성 확인”

콩 식품 전문가들이 세계 대두 생산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미국 대두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사진=미국대두협회)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는 소이푸드마스터 1기로 구성된 미국 대두산업 견학단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최대 대두생산지인 오하이오주의 콜롬버스를 방문, 대두농장에서 곡물엘레베이터와 대두 바이오디젤 업체 등을 견학하며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을 채택한 미국 대두의 생산, 유통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행된 콩 식품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을 수료한 1기 소이푸드 마스터들이 미국 현지를 직접 방문, 미국 대두와 콩 식품의 우수성을 찾는 과정을 함께 들여다 보자.

미국대두협회(U.S. Soybean Export Council, USSEC)는 지난해 최초로 콩 식품 전문가를 양성하는 ‘소이푸드 마스터 프로그램(Soy Food Master Program)’을 진행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250명이 등록, 이중 122명의 소이푸드마스터가 배출됐다.

소이푸드마스터 프로그램은 콩 식품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오하이오 대두협회(Ohio Soybean Council, OSC)와 미국 농무부(USDA)의 지원을 받아 주관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콩과 콩 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식품 서비스 산업에서 콩 식품들이 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영양사와 단체급식, 간편식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이수 후 인증 시험을 거쳐 소이푸드 마스터가 될 수 있다.

작년 소이푸드마스터 122명 중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8명의 소이푸드마스터는 미국 대두는 물론 세계 대두생산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는 오하이오주를 직접 방문했다.

소이푸드마스터들은 미국대두의 생산과정 전반과 오하이오주의 대두에 관한 교육을 받고 농장도 직접 둘러보는 한편 미국 현지의 시장과 식품산업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소이푸드마스터들은 미국대두의 생산과정 전반과 오하이오주의 대두에 관한 교육을 받고 농장도 직접 둘러보는 한편 미국 현지의 시장과 식품산업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이번 미국대두산업 견학단은 곡물엘리베이터 업체인 CGB River Facility를 비롯해 대두농장과 바이오 디젤 터미널인 벤치마크 등을 방문해 미국 대두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과정을 견학했다. 또한 미국 최대 대학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립대학을 방문해 미국대두의 생산과정 전반과 오하이오주의 대두에 관한 교육을 받고 농장도 직접 둘러보는 한편 미국 현지의 시장과 식품산업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견학단은 그 중에서도 미국 대두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스캇 메즈거 농장 방문을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았다. 5대째 오하이오 콜롬버스 지역에서 대두와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는 스캇 멧즈거 씨는 “우리 가족은 후대를 위해 더 좋은 농장을 만들자는 것을 모토로 토양침식을 막기 위해 윤작과 무경운농법을 채택하고 피복작물을 길러 지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캇 멧즈거 씨는 특히 오하이오 주 콩의 특징과 장점을 설명,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오하이오주는 강을 통해 미국 남쪽으로, 호수를 통해 미국 북쪽으로 물류를 보낼 수 있는 유리한 지리적 위치로 미국에서 최대 대두 생산지역 중 하나”라며 “특히 오하이오주의 콩은 환경과 토양 등 완벽한 재배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기름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우수한 콩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미국대두 견학단은 오하이오 대두협회의 펀딩으로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우수 대두 육종을 연구하고 있는 반균정 박사를 만나 우수한 품질의 대두 생산을 위해 육종을 연구하고 있는 과정과 대학 내 있는 육종연구 농장을 견학했다.

견학단으로 참여한 김수현 샘표연구소 연구원은 “소이푸드마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대두에 대해 이해하고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면 이번 미국대두산업 견학을 통해서는 오하이오가 대두의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작년 소이푸드 마스터 122명 중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8명의 소이푸드마스터는 미국 대두는 물론 세계 대두생산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는 오하이오주를 직접 방문했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작년 소이푸드 마스터 122명 중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8명의 소이푸드마스터는 미국 대두는 물론 세계 대두생산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는 오하이오주를 직접 방문했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오하이오 대두협회의 이사진과 견학단이 함께 소이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이푸드 마스터들이 직접 한국 식품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오하이오 대두협회의 이사진과 견학단이 함께 소이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이푸드 마스터들이 직접 한국 식품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미국대두협회)

이어진 시간에는 오하이오 대두협회의 이사진과 견학단이 함께 소이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이푸드 마스터들이 직접 한국 식품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소이푸드마스터들은 이번 미국 대두 현장 견학을 통해 미국 대두의 생산현장을 포함해 모든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며 진정한 콩 식품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종현 아워홈 계룡공장장은 “공장에서 두부 등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콩은 물론 러시아, 중국, 캐나다의 콩을 사용해 봤지만 수율과 생산성 면에서 미국 콩이 월등하게 좋았다”며 “소이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이번 미국대두산업 견학으로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식품 서비스 산업 종사자분들이 콩과 콩 식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이푸드마스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건강한 콩 식품의 다양한 활용법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이푸드마스터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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