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9개월간 소폭 증가 63억1000만 불
농식품 수출 9개월간 소폭 증가 63억1000만 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9.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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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부분 품목 상승에 미국·EU·아세안 시장도 회복세
라면, 작년비 23.5% 급증한 6억5700만 불
쌀가공식품, 16.2% 늘어난 1억4500만 불
음료 4억2200만-김치 1억1300만 불…9%대 증가

9월 둘째 주 현재 국내 농식품 수출액이 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을 비롯한 김치 등 전통식품의 선전이 주효했다.

국가별로는 다시 문을 연 중국에서 대부분 품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EU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와 K-Food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세안 시장도 회복세이다.

라면은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힘입어 매운라면, 볶음면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한 6억57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수출 효자 품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음료는 9.0%가 오른 4억2200만 달러를, 쌀가공식품은 16.2%가 증가한 1억4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김치도 9.9%가 오른 1억1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김치는 김치는 기존 주력시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EU 등에서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김치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9월 2주(~9.16) K-Food+ 수출 주요 품목별 실적(단위=백만 달러, %)
9월 2주(~9.16) K-Food+ 수출 주요 품목별 실적(단위=백만 달러, %)

이와 함께 배·딸기 등 대표 신선 품목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산 신선 배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딸기는 그간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 이외에 최근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김밥은 전 세계적인 K-Food 인지도 확대,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트렌드에 부응하며 미국 등에서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신규시장 진출 확대로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기업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시로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12월부터 미·일·중·아세안 등 20여 개국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업체 마케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도 추진해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상승 전환할 수 있었던 동력은 정부와 우리 기업들이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제품 현지화 등에 힘쓴 결과”라며 “K-푸드에 대한 인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 지원하는 등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K-푸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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