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최초 90억불 달성…가공식품 75억불로 성장 견인
농식품 수출 최초 90억불 달성…가공식품 75억불로 성장 견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27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면, 쌀가공식품, 음료, 스낵 등 고른 성장…신선식품은 김치가 수훈

올해 농식품 수출(12월 3주차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들의 시장 개척 노력과 정부의 전방위적 수출 지원이 노력한 결과다.

라면, 스낵,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6% 증가한 75억 달러를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K-수출 효자 품목인 라면은 24.7%가 늘어 난 9억3830만 달러를, 쌀가공식품은 즉석밥, 떡볶이 등이 성과를 거두며 19.3% 증가한 2억132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음료도 11.6% 증가한 5억6650만 달러, 스낵은 6% 상승한 5억6650만 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신선식품에서는 김치가 10.3% 증가한 1억5320만 달러를 달성하며 선전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해 품질 관리, 물류 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 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품종 개발, 시범포 확대, 마켓테스트 등을 통해 딸기를 이은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 전(全)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확립한다. 국내부터 해외 판매지까지 저온저장시설·차량 이용, 특수포장재 등 비용을 지원하고 공항·항만 인근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통관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할랄, 중남미 등 신(新)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간 협업 마케팅, 대규모 식품 박람회 등 시장에 맞는 다양한 수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농가와 수출기업의 노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케이-푸드(K-Food) 브랜드 확산,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품목별(단위=백만 달러, %)
주요 품목별(단위=백만 달러,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