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대체육 개발
CJ,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대체육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0.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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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메디테크 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제휴
맛·식감·외관·영양 측면 식물성 식품 한계 극복

CJ제일제당이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동물성 식품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구현한 대체육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공 조직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기업이다.

식품산업과 3D프린팅 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대체육 개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 식품 성장을 위한 혁신 가속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49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동물성 식품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플로리안 비톤(Florian Viton) CJ제일제당 식품 Strategic Innovation 담당은 “획기적인 혁신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해 일어난다”며 “티앤알바이오팹과의 파트너십은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울로 마리뇨(Paulo Marinho) 티앤알바이오팹 Scientific Strategy 총괄담당은 “3D프린팅 기술은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무수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졌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식품 업계 1등 기업과 3D프린팅 재생의학 리딩 기업이 함께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식물성 만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Altive)’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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