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탕 가격 오름세 불구 국내 안정적 관리
국제 설탕 가격 오름세 불구 국내 안정적 관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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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할당관세 지속 적용…업체 4∼5개월치 재고 보유

국제 설탕값이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식품기업 원료 사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국제 설탕가격의 오름세는 앞으로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식품부는 이로 인한 국내 설탕가격 상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설탕 국제가격 변화 추이(제공=(원당)뉴욕선물거래소(ICE-US), (설탕)런던선물거래소(London Liffe))
설탕 국제가격 변화 추이(제공=(원당)뉴욕선물거래소(ICE-US), (설탕)런던선물거래소(London Liffe))

국제 설탕가격은 10월 13일 현재 톤당 72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538달러) 35% 높다. 인도 정부의 설탕 수출 할당물량(쿼터) 축소 가능성,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국제 설탕가격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농식품부는 현재의 높은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국제가격을 반영해 6~7월부터 국내 공급하는 설탕가격을 인상했고, 현재 제당업체는 약 4~5개월분의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aT 해외지사 등을 통해 주요 설탕 수출국의 현지 상황(기상, 수확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업계의 가격인상 동향을 예의 주시할 방침이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설탕 및 원당에 대한 내년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제당업계에서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한제당협회는 “최근 국제 설탕 가격은 전년 대비 35%가량 올랐고,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가격 역시 48%가 증가했다. 업계는 약 4개월가량 생산이 가능한 원재료를 확보한 상태지만 지속 상승하고 있는 원당 가격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단 업계는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에 깊이 공감하며 내년 초까지 설탕 가격 인상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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