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K-박람회’ 한국 식품 300만 불 현장 MOU
태국 ‘K-박람회’ 한국 식품 300만 불 현장 MOU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1.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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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산업 동반 진출…30개 사 미얀마 등 인접국 상담
떡볶이 등 짝꿍 음식 체험 인기…해수부와 씨푸드 수출 상담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23 태국 K-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포함해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비롯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코트라,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해 K-푸드를 포함한 문화 콘텐츠 등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부처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성사됐다.

태국을 포함한 인근 국가로 K-푸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B2B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태국 등 아세안 소비자들에게 K-푸드의 호감도 향상과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이뤄진 B2C 소비자체험 홍보 행사로 구성됐다.

‘태국 K-박람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제공=aT)
‘태국 K-박람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제공=aT)

9일부터 양일간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는 K-푸드 수출업체 30개사와 태국을 포함한 미얀마, 인도 등 인근 국가 바이어 83개 사가 참석해 총 2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3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MOU 체결성과를 거뒀다.

11일과 12일에 열린 B2C 소비자체험 행사는 현지 유명 셰프를 초청해 한식 요리 배틀, 떡볶이와 쿨피스 등 함께 먹으면 좋은 짝꿍 음식 체험 등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이벤트부터 한국·태국 유명 가수 초청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장을 찾은 약 2만2000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2023 태국 K-박람회는 지난 2022년 베트남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한류를 이끌어나갈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K-푸드를 비롯한 국가 수출확대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해수부와 K-씨푸드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도 전개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센타라 그랜드 방콕 컨벤션센터에서 우수 수산식품 수출기업 25개사와 태국, 인도, 미얀마 등 바이어 112개 사가 참여하는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해 총 257회, 2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김, 소금, 어육소시지, 게장 등을 중심으로 총 265만 달러 규모의 현장 MOU도 체결됐다.

상담회에 참가한 한 바이어는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드라마로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접할 수 있어 관련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삼겹살을 김에 싸 먹을 정도로 한국 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취급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는 “최근 우리 수산식품의 태국 수출은 김, 참치, 어묵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식문화와 식품 수요가 지속 증가 중인 만큼 여러 부처와 협업해 K-콘텐츠를 활용한 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공략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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