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용량 20% 이상에 대량 급식·단가 맞아야
이하연 회장 “미래 세대 좋아하는 레시피 발굴 지원”
최우수상에 ‘김치칩함박스테이크-갓김치 떡갈비’
우수상에 ‘김치불고기 샌드위치’ 등 4점…조리법 보급
교수·식품 명인·국민심사단 등 16명 평가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이하연, 이하 김치협회)가 학교 등 단체급식의 김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유아·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연령대에 맞는 단체급식용 김치요리 레시피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제1회 2023년 단체급식용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를 11일 개최했다.
김치협회는 미래소비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층들이 자주 접하는 학교단체급식의 김치를 활용한 신메뉴 발굴을 통해 소비 활성화 및 김치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어린이, 청소년 연령대에 맞는 단체급식용 김치요리 레시피 발굴 및 개발을 위해 경연대회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11일 세종대학교 대양 AI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경연대회의 본선에는 영양사, 조리사 등 유아, 초·중·고등학교 단체급식 종사자와 단체급식 케이터링 업체의 종사자, 영양·조리 관련 전공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이 다수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각각 맞는 김치요리를 시연하면 된다. 다만 요리 중 김치가 전체 사용량의 20% 이상이 되도록 구성해야 하고, 특히 단체급식의 특성인 대량급식, 급식 단가 등이 반영돼야 한다.
대회 심사는 학교급식 교사(영양사, 조리사), 대학교수, 식품명인 등 전문심사위원 6명과 국민심사단 10명이 맛, 단체급식 특성상 단가, 조리편의성 등을 심사해 7점을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명 300만 원, 최우수상(aT 사장상) 2명 각 200만 원, 우수상(김치협회장상) 4명 각 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시상한다. 이중 대상은 오는 11월 22일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대상(1점, 상금 300만원)은 △강원도 원주 구곡초등학교의 현직 급식교사인 김민선 교사와 신윤영 교사의 ‘K-치킨’으로 선정됐으며,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사장상인 최우수상(2점, 상금 200만원)은 △현대그린푸드 신현규·김민주팀의 ‘시금치뇨키를 곁들인 김치칩함박스테이크와 김치소스’ △우송대학교 정예원·김성창 ‘갓김치 떡갈비와 참깨백김치소스’가 수상했다. 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상인 우수상(4점, 상금 50만원씩)에는 △유한대학교 이세훈·김승민 ‘김치불고기 샌드위치’ 등 4점이 뽑혔다.
김치협회는 수상작에 대해 급식현장에서 적용가능하도록 자세한 조리방법을 홍보물로 제작해 학교 및 영양사 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연대회에서 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은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음식으로 꼽히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그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전통 김장 문화를 이어나갈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급식 시 김치 섭취를 피하는 데 있어 학교 급식 관계자들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김치에 더욱 쉽게 다가가고 잘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김치 요리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