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조합 연수회, 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장류조합 연수회, 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0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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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대표자 36명 참석 경영 안정화 등 논의
김진은 이사장 “장류 육성 법률안 발의 고무적”
이성진·김주환 대표에 중기부 장관상 포상도

지난 40여 년간 장류산업의 발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2023 장류조합원업체 대표자 연수회’가 지난달 22일부터 양일간 대전에서 열렸다. 

국내외적으로 경제, 경영환경 변화의 극복을 위한 경영, 노무 강연을 통한 조합원들의 역량 제고, 경영 안정화, 조합원 정보교류를 통한 상생협력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연수회는 엔데믹 시대가 열리며 국내 시장경제 회복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현대인들의 식문화 변화에 따른 장류 소비량의 감소 및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른 단순가공식품으로 분류된 장류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특례조항 연장에 따른 제조원가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연수회는 충북 오송 소재 샘표우리발효연구중심을 방문해 74년 장류 R&D의 생생한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제공=장류조합)
이번 연수회는 충북 오송 소재 샘표우리발효연구중심을 방문해 74년 장류 R&D의 생생한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제공=장류조합)
김진은 이사장
김진은 이사장

김진은 장류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러-우 전쟁 등 국제분쟁으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상승과 국내외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장류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류산업 발전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7월 국회 발의돼 법안 제정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 것은 고무적이다. 이번 연수회가 장류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이덕기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기업경영, 미래적 방향성 및 대처방안’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는데, 이 교수는 “기업의 위기는 조직 내부적으로 구성원들이 어려운 노력 없이 얻어진 성과에 취해 달콤하거나 편안함을 느낄 때 위기가 오거나 성장의 정점에서 오는 자만이 기업의 분위기를 지배할 때 온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 활동을 펼치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조직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때 비로소 경쟁력이 발동하고,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리더의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시대가 변하는 만큼 기업도 그에 맞춰 변해야 한다. 가치를 공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과감히 실행하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지향하는 것이 올바른 경영 방침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수회에서 장류산업 발전에 큰 공이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이어졌는데, 수상자는 이성진 미화합동 이성진 대표와 김주환 농업회사법인하회주식회사 대표가 각각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수회에선 장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포상이 이어졌다. (왼쪽부터)이성진 미화합동 이성진 대표, 김진은 장류조합 이사장, 김주환 농업회사법인하회주식회사 대표가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장류조합)
이번 연수회에선 장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포상이 이어졌다. (왼쪽부터)이성진 미화합동 이성진 대표, 김진은 장류조합 이사장, 김주환 농업회사법인하회주식회사 대표가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장류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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