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장류조합, 장류 제품 부가세 면제기간 단축에 총력
[정기총회] 장류조합, 장류 제품 부가세 면제기간 단축에 총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2.2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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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유형 통합에 ‘장류산업진흥법’ 재추진
TRQ 등 수입 대두 공급 확대·공동 구매 사업
원료 수급 안정화하고 품질 향상·안전성 확보
김진은 이사장 “규제 해소에 회원사 경영 안정화”

장류조합이 올해 장류제품의 면세품목지정 조기 종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간장 유형통합 등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 추진에 앞장선다. 또 작년 국회에 발의돼 기대를 모았지만 계류 상태로 해를 넘긴 ‘장류산업진흥법’ 제정사업 재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류조합(이사장 김진은)은 22일 서울 잠실 소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류조합은 올해 장류제품 부가세 연장기한 축소에 집중하는 한편 간장 유형 통합 등 장류 유형 통합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숙원사업으로 작년 국회 발의됐으나 국회 법안 심의 일정으로 미뤄진 ‘장류산업진흥법’ 제정사업 재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장류조합은 올해 장류제품 부가세 연장기한 축소에 집중하는 한편 간장 유형 통합 등 장류 유형 통합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숙원사업으로 작년 국회 발의됐으나 국회 법안 심의 일정으로 미뤄진 ‘장류산업진흥법’ 제정사업 재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우선 장류제품 부가세 연장기한 축소에 집중한다. 병·캔 등 개별포장된 가공식료품의 부가가치세 면세 적용기한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여기에는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류, 단무지, 장아찌, 데친 채소류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장류업계는 달갑지 않다. 부가세가 면제돼 원료 구입, 설비 투자비용, 광고마케팅 비용, 연구비 등 매입세액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를 보는 금액이 전체 매출 6%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이에 조합은 기재부, 국무조정실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장 반대 요청에 나선 상태며, 올해 정부, 산·학·연, 소비자단체 등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소 6개월에서 늦어도 올해 말까지 조기 종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간장 유형 통합 등 장류 유형 통합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식약처는 지난 2022년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다양한 식품 유형에 대한 통합 작업에 나선 상태다. 장류 유형은 오는 5월부터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식약처에서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기며 추진 중에 있다.

조합은 회원사 의견을 취합해 4월 말까지 장류유형 통합 합의안을 제출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2025년 고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장류산업육성진흥법 제정사업에 대한 법개정을 재추진한다. 장류산업육성진흥법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개발 촉진과 장류산업 발전 및 균형성장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장류산업의 숙원사업이라는 것이 장류업계 중론이다.

작년 국회 발의됐으나 국회 법안 심의 일정으로 미뤄진 만큼 조합은 오는 6월 확정이 예상되는 국회상임위 구성에 맞춰 관련 단체간 협의체 운영 등 올해 중 다시 상정돼 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TRQ, FTA 등 수입대두 및 비축물자 공급을 확대하고, 직배대두 등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회원사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원료 수급 안정화는 물론 장류 품질향상 및 안정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합은 올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8억4852만 원을 승인·확정했다.

김진은 이사장(사진=식품음료신문)
김진은 이사장(사진=식품음료신문)

김진은 이사장은 “작년 한해는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로 원·부자재 값의 폭등과 대내외적인 경제 위기로 인플레이션 증가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올해도 상황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조합은 회원사의 경영 및 생산 안정화를 위한 역할에 집중하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과 장류산업 발전을 걸림돌이 되는 규제 해소에 앞장서 조합 본연의 목적사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큰 마음을 가지고 힘차게 앞으로는 나아가자는 ‘약진대망(躍進大望)’과 같이 올해 조합과 조합원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어려운 경제적 현실을 극복해 희망찬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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