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유럽 수출 72% 급증한 1억400만 불
K-라면 유럽 수출 72% 급증한 1억400만 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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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 관리 강화 해제로…복합식품도 1억8780만 불

K-푸드 선봉장인 라면이 유럽 시장까지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올해 한국산 라면의 유럽 수출액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APFRAS)를 발족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특히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라면, 복합식품 등 식품 수입 강화 조치에 체계적으로 대응, 수입 규제를 해제하거나 충족함으로써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있었던 식품의 수출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한국산 라면(즉석면류)에 대한 유럽연합의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이하 EO) 관리 강화 조치 해제가 주효했다.

그 결과 2022년(1월~11월) 수출액 6100만 달러에서 2023년(1~11월) 1억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상승했다.

식약처는 문제 해결을 위해 EU 보건식품안전총국(DG-SANTE)에 대표단을 파견, 국내 안전관리 정책을 설명하고 강화 조치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며 18개월 만에 규제를 해소했다.

또 유럽연합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복합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성공적으로 대응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식약처는 식품수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원산지, 이력추적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방안 등이 포함된 평가자료를 작성해 유럽연합에 제출한 결과 유럽연합으로부터 올해 3월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고 회신을 받았다.

이에 유럽연합으로 국내 제조 음료류, 과자류, 면류, 소스류 등 복합식품의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올해 유럽으로 수출된 복합식품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4560만 달러 증가한 1억 8780만 달러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2024년에도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아프라스)를 통해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 업계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여 더 많은 국내 기업과 식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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