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작년 91억 불…올해 100억 불 목표
농식품 수출 작년 91억 불…올해 100억 불 목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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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스낵·음료·쌀가공품 등 가공식품 76억 불 달성
해외 영토 확장·수입 규제 대응·유망 분야 지원 통해
‘K-푸드 플러스’ 10대 수출 산업 성장 전략 마련키로

2023년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91억6000만 달러(잠정)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라면, 스낵,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전년 보다 4.6% 증가한 76억4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K-푸드 선봉장 라면은 24.4%가 증가한 9억5240만 달러를 기록, 10억 달러 수출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스낵류도 6%가 늘어 난 6억591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음료 역시 11.5%가 늘어 5억72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K-푸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쌀가공식품은 18.9%가 증가한 2억1630만 달러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 한해는 세계적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농식품부 만큼은 괄목한 성과를 이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작년 1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 독일, 사우디 등 신흥시장 8개국에 시장개척요원을 파견하고 판촉, 현지화 상품 개발, 바이어 매칭 지원 등에 따른 기업 진출 확대로 해당 8개국 수출이 11.8% 증가했다.

아울러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간접광고(PPL)·온라인 마케팅, 라벨링 등 현지화 상품 개발 등을 통해 K-Food가 현지 주류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글루텐프리, 간편식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냉동김밥 및 가공밥 제품 개발과 판촉을 지원한 결과 미국 쌀가공식품 수출이 32.7%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동결건조 김치블록, 상온 유통·비건 김치 등 유럽 현지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발·마케팅 지원을 통해 작년 유럽 김치 수출은 18.0% 성장하는 등 시장별·품목별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올해 역시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비 폐지에 대응해 대체사업을 개발하고 올해 예산에 확대 반영(2023년 511억 원 → 2024년 585억 원)했으며, 해외 저온유통 인프라 확대는 물론 그동안 시범 추진한 공동포워딩, 전용선복, CA기술을 활용한 선박 등을 확대 추진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케이-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목표인 135억 달러(농식품 100, 농산업 35)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케이-푸드 플러스(K-Food+)’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품목별 2023년 K-Food+ 수출 실적(단위=백만 달러, %)
주요 품목별 2023년 K-Food+ 수출 실적(단위=백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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