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팬데믹 위기 극복에 도움” 47%
“프랜차이즈 가맹점 팬데믹 위기 극복에 도움” 47%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0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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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년 전과 비슷” 69.5% 달해…가맹점주 10명 중 8명 ‘재계약 의향’
개인 사업자 경험 부족·노하우 지원…신상품·광고 등으로 판매 성장 바라
​​​​​​​대한상의, ‘2023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가맹점주들의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800개(외식업 527개사) 및 가맹점 1000개(외식업 4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극복에 대한 프랜차이즈 도움 여부(제공=대한상의)
코로나 극복에 대한 프랜차이즈 도움 여부(제공=대한상의)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맹본부가 상품 개발, 광고·판촉, 운영관리를 해주는데다 코로나 기간에도 외부 플랫폼앱과 키오스크 도입 등 자신이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지원했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하는 개인사업자에 비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점주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만족도는 매출 수준(58.8점)과 점주근로조건(58.8점) 만족도보다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공하고 있는 점포운용 용이성(63.8점), 영업지역 보호(63.4점), 가맹본부 마케팅(61.4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계약 기간 종료 시 재계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가맹점주 10명 중 8명(79.3%)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점주를 포함해 가맹점당 평균 3.8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은 4.2명에 달한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규 창업에는 평균 1억59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은 평균 1억5000만원 가량인데, 가장 인기가 높은 치킨전문점의 경우 1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

투자비용 회수까지는 평균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평균 3.2년이며, 세부업종별로는 분식(2.5년), 치킨(2.6년), 커피(3.2년), 한식(3.3년), 피자·버거(3.7년), 제빵(4.3년) 등이다.

아울러 가맹점 10곳 중 8곳(79.7%)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창업 시 애로사항으로는 상권 분석(53.9%), 사업성 분석(42.1%), 가맹브랜드 선택(41.3%), 사업아이템 선정(41.2%), 초기투자금 조달(40.4%) 등을 차례로 꼽았다.

1년 전과 비교한 매출액 증감 여부에 대해서는 ‘비슷하다(69.5%)’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상승했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 인하(26.6%)와 적극적인 광고·판촉(24.8%) 및 좋은 신상품 개발(17.6%) 등을 통해 매출을 성장시켜 주기를 희망했다.

반면 가맹사업의 동일성 유지를 위해 가맹점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에 대해서는 ‘품질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1.8%, ‘가격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2.2%로 나타나 가맹본부의 추가적인 가격개선 노력을 기대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일반 자영업에 비해 위기 극복에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단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로열티제도가 정착되고, 가맹본부의 매출 제고 및 수익 개선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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