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테디셀러로” 세계인 입맛 잡는 K-푸드 글로벌 사업 속도
“전 세계 스테디셀러로” 세계인 입맛 잡는 K-푸드 글로벌 사업 속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1.1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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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부터 치킨, 디저트, 라면까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사업 영역 확대하는 K-푸드 눈길

많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신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내세우면서 K-푸드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농식품 수출액은 약 11조7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K푸드 성장세에 힘입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신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내세우면서 K-푸드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K푸드 성장세에 힘입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일화, bhc치킨, SPC삼립, 농심, 연세유업)
많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신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내세우면서 K-푸드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K푸드 성장세에 힘입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일화, bhc치킨, SPC삼립, 농심, 연세유업)

일화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수출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일화는 남아공 현지 네트워크 그룹이자 대형 계열사를 다수 보유한 ‘트릴리온 카트(Trilion Cart)’와 손잡고 맥콜 총 20만캔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지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수출 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맥콜은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일화는 맥콜에 이어 올해 아프리카 수출 품목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bhc치킨은 최근 동남아시아로 시장 확대에 나서며,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bhc치킨은 이달 싱가포르에 3호점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홍콩 1개점에 이어 말레이시아 6개점, 싱가포르 3개점 등 동남아에만 총 10개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bhc 치킨은 지난달 태국 외식전문 기업인 미션그룹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태국 시장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 상반기 내 방콕 시내 주요 상권에 1호점이 오픈될 예정이다. 골드킹, 레드킹, 핫뿌링클, 뿌링치즈볼 등 인기 메뉴를 기본으로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반영해 한식을 결합한 현지 특화 메뉴를 구성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PC삼립은 작년 11월 H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베이커리 시장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이커리 제품 공동기획 및 유통 판매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H마트의 전략적 상품공급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SPC삼립의 대표 제품은 ‘삼립호빵’으로, 최근 한국 전통 간식이 해외에서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하는 추세에 힘입어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립호빵은 미국, 호주, 홍콩, 유럽 등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PC삼립은 호빵뿐만 아니라 호떡, 약과 등을 앞세워 K디저트 확대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의 글로벌 첫 콜라보 제품으로 ‘신라면 똠얌’ ‘신라면볶음면 똠얌’ 등을 선보이며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제품은 신라면의 매운맛과 똠얌 특유의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태국의 유명 셰프 ‘쩨파이’와 손잡고 공동 개발됐다.

태국의 라면 시장은 약 7000억 원 규모로 저가형 제품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농심은 신라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미슐랭 1스타 셰프의 노하우와 인지도를 더해 태국의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열어간다는 포부다. ‘신라면’은 2022년 국내 단일 라면 제품 중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판매 국가만 100여개 국에 이른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해외 시장 최초로 대만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최근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기록한 메가 히트 상품이다. 

연세유업은 대만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해외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연세유업은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해 왔다. 

대만 수출 제품은 생크림빵 시리즈 중 스테디셀러 제품인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과 ‘연세우유 초코생크림빵’ 총 2종이다.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은 연세우유의 진하고 고소한 우유 맛을 그대로 담았으며, ‘연세우유 초코생크림빵’은 부드러운 초코 크림 안에 초콜릿 칩을 더해 달콤한 맛을 배로 더했다.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대만 북부 지역 편의점 점포 약 3000여 곳을 기점으로 점차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연세유업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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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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