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 5년 내 내수 17조-수출 4억 불 목표
쌀가공식품 5년 내 내수 17조-수출 4억 불 목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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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성장 기반 고도화 등 ‘제3차 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대표 K-푸드·간편식·비건 등 4대 분야 10대 품목 육성
가공용 쌀 72만 톤으로 늘리고 업체가 도정 공장 선택
10대 기술 R&D에 밀가루 10% 물량 가루쌀 대체 추진
글루텐프리 인증 30개 업체로 늘려 국내외 시장 주도
수출 선도 기업 200개-공략 시장 15개국에 품목 다변화
 

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쌀가공식품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통해 국내시장 규모 17조 원, 수출액 4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국내외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쌀가공산업의 성장세를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미래 유망품목 집중 육성 △국내외 수요기반 확대 △산업 성장기반 고도화 3대 주요과제와 가루쌀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확대 등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해 △다양한 쌀 간편식품 시장 확대(간편 가공밥, 냉동떡 등) △쌀의 건강한 이미지를 활용한 글루텐프리, 비건, 고령친화식품 등 육성 △K-Food 수출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냉동김밥, 떡볶이 등) △전통에서 젊은 층이 좋아하는 새로운 제품 발굴(쌀 증류주, 약과 등)을 중심으로 한 4대 시장전략을 토대로 △간편 가공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10대 유망품목을 육성해 쌀가공산업의 역동적 성장세를 견인한다.

이를 위해 식품·유통업계와 연계한 품목별 특화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글루텐프리 인증기업 육성으로 쌀가공식품 품질 및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해외소비자 대상 K-Culture(K-Pop, 예능·드라마) 연계 판촉으로 국외판로를 확대하고, 업계 수요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10대 핵심기술 R&D도 추진한다. 아울러 가루쌀 등 가공용 쌀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육성자금 확대 및 시설·경영 개선 지원으로 업체의 재투자 여건 역시 개선한다.

특히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로 작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협력해 제품개발·판로확충을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오는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톤)를 가루쌀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외 수요기반도 확대한다. 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량을 2028년까지 72만톤으로 늘려 쌀 수급 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또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을 현재 8개소에서 100개소로 확장하고, 해외 주요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가공업체 수도 10배 늘려(2023년 3개소 → 2028년 30개소) 국내외 글루텐프리 시장을 선도한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 수립,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쌀가공식품 수출을 선도할 대표기업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및 현지 안테나숍에 입점 품목 확대 등 공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을 추진할 방침인데, 현재 4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리고, 품목도 가공밥·장류 중심에서 떡·면·빵·과자 등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을 비롯해 쌀 소비 미래세대인 어린이·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등 쌀 소비 기반을 적극 확충한다.

산업 성장기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선다. 무엇보다 가공용쌀 규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정부양곡의 공급 예측가능성 및 품질 제고에 나설 방침인데, 업체가 우수 도정공장을 선택해 쌀을 받을 수 있는 원료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우선 10만톤에 적용·평가한 후 전체 물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루쌀 육성 기반 기술, 수출 시 품질유지 기술 등 신시장 창출에 필요한 기능성 쌀 품종, HMR 제조기술, 글루텐 대체 물질 개발 등 쌀가공식품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오는 2024년부터 R&D 지원에 나선다.

이 외에도 자금지원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규모 및 동향, 소비자 인식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DB화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해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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