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무인 조리형 식품자동판매기 현장 의견 수렴
오유경 식약처장, 무인 조리형 식품자동판매기 현장 의견 수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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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약 규제 혁신 2.0 과제…커피·라면 등 운영 실태 점검
죽전휴게소를 찾은 오유경 식약처장이 솜사탕 무인 조리형 자판기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제공=식약처)
죽전휴게소를 찾은 오유경 식약처장이 솜사탕 무인 조리형 자판기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제공=식약처)

오유경 식약처장이 무인 조리형 자판기 설치 현장을 방문해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식약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의 일환으로 현행 식품자동판매기 영업 범위에 음식 조리를 포함하는 내용의 규제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오 처장은 24일 커피‧라면‧솜사탕 등 무인 조리형 자판기가 설치된 죽전휴게소(경기 안양시 소재)를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로봇을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일반음식점 알엔(Rn)(서울 강남구 소재)을 방문해 관련 업계(자판기‧조리로봇 제조업체 등)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로봇 등을 활용한 자동·반자동 형태의 식품조리·판매 영업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변화에 맞춰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로봇 조리 음식의 자판기 판매 허용 등 영업자의 진입 규제를 완화해 신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로봇을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일반음식점 알엔(Rn)을 방문한 오유경 식약처장(왼쪽)이 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들어 보이고 있다.(제공=식약처)
로봇을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일반음식점 알엔(Rn)을 방문한 오유경 식약처장(왼쪽)이 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들어 보이고 있다.(제공=식약처)

현장에서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규제개선으로 식품자동 조리·판매기 영업이 신설되면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다양한 조리식품 자동 판매기를 설치할 수 있어 이용객들이 야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업자의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로봇이 조리하는 음식점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해 식품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 로봇이 조리하는 음식점에 대해 위생인증을 해 준다면 로봇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관련 제품의 해외수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오 처장은 “무인 매장, 조리로봇을 활용한 음식점 등 신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현장 의견을 반영,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해 안전한 식품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관련 산업은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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