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옥수수·콩 등 국제 곡물가 올해도 하향 안정될 듯
밀·옥수수·콩 등 국제 곡물가 올해도 하향 안정될 듯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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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농업 전망 2024’…수입 단가 14% 하락 예상
식량 작물 생산액 약보합…돼지 감소에 한육우 증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고금리, 소비 약세 등으로 2.3%가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국내 수출 경기 회복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한국경제 역시 세계교역 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세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향 안정세가 예상돼 전쟁 발발로 국제곡물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최고점이었던 2022년 3분기 대비 30% 내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미복 농업관측센터장이 올해 농업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농경연)
김미복 농업관측센터장이 올해 농업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농경연)

25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농업전망 2024’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외 경제 성장률 및 주요 작물 생산량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농업전망 2024’는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농업부문 대내외 환경변화와 동향을 분석·전망해 생산자, 소비자 및 정부기관 관계자 등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는데,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10조7000만 원), 채소류는 전년 대비 1.0% 가격이 하락한 13조4000만 원,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5.7% 증가한 6조1000만 원이 예상된다.

또 돼지, 가금류 생산액은 감소되나 한육우 생산액이 2.9% 증가해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 보다 0.3% 증가한 25조5000만 원이 전망된다.

특히 밀, 옥수수, 콩 등 국제곡물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주요 곡물(밀, 옥수수, 콩, 쌀) 생산량과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각각 2.0%, 0.6% 증가가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로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 재고율은 0.5%p 상승한 29.7%가 예상된다.

품목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밀 2.8%, 옥수수 1.1%, 콩 4.1%, 쌀 1.2%로 각각 증가하고, 재고량은 밀 1.6%, 옥수수 2.3%, 콩 9.7% 증가하나 쌀은 2.0%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재고율은 밀이 0.6%p 상승한 35.1%, 옥수수는 0.5%p 상승한 27.6%, 콩은 1.6%p 상승한 28.7%, 쌀은 0.6%p 하락한 27.1%가 전망된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주요국과 쌀 주산지의 생육 여건 개선, 브라질의 생산 확대 추이 지속으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쌀은 생산량 증가에도 주요국 재고량 감소로 전년과 비교해 재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올해 주요 곡물 수입단가(식용 기준)는 전년 대비 14% 하락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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