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솔티 스낵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요인들
[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솔티 스낵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요인들
  • 민텔코리아
  • 승인 2024.02.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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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소비자 80% 간식 즐겨…기능성 등 다양한 욕구 충족해야
영양 보충 외 긴장 완화·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수요도
합리적 가격에 휴식·건강 증진 옵션·혁신적인 맛 찾아
아시아, 풍미·재료 다양화를…미국선 돼지껍질 스낵 인기
못난이 채소 등 새로운 소재 발굴하고 디지털 소통 필요

간식은 거의 보편적인 습관이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미국 소비자의 80% 이상이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티 스낵 시장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그러나 물가 상승은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쳤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대 외에도 스낵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스낵커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간식, 몸에 좋은(BFY) 옵션, 혁신적인 맛의 간식을 찾고 있다. 또한 재정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긴장을 풀거나 자신을 위로하는 등 정서적인 이유로 간식을 먹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번에는 솔티 스낵 시장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보고자 한다. 브랜드가 현대 스낵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리테일러가 어떻게 더 의미 있고 관련성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브랜드가 알아야 할 4가지 솔티 스낵 트렌드


● 예산에 맞는 간식

전 세계의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솔티 스낵 시장도 인플레이션, 글로벌 분쟁,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재와 운송비가 치솟으면서 각 브랜드는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독일인의 45%가 솔티 스낵을 장바구니에 담을 때 우선순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등 관련 브랜드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기 어려워졌다. 또 주요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은 멀티팩이나 특별 행사, 할인점, PB 구매를 늘리는 등 해당 분야에서 경제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또한 영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스낵 섭취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솔티 스낵 브랜드는 소비자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많은 사람이 집 밖 여가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브랜드는 밤에 먹기 좋은 간식으로 포지셔닝해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

솔티 스낵이 가정의 필수품으로 남으려면 소비자의 현명한 행동에 발맞춰 혁신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못난이 채소(wonky veg) 방식을 사용해 불완전한 스낵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제조업체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낭비를 방지하고 구매자에게 더 낮은 가격표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솔티 스낵 브랜드는 스낵이 단순한 정크푸드가 아니라 과일과 채소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견과류나 과일칩처럼 영양 섭취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집중할 수 있다.

● 건강한 간식 시장의 부상

팬데믹은 소비자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건강과 영양에 대한 의식을 높였다. 이로 인해 천연 재료, 저당, 고섬유질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스낵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BFY(Better For You) 주장은 더 건강한 식단과 라이프스타일 선택을 장려하는 독일의 BMEL 및 영국의 HFSS 법안과 같은 정부 계획에 힘입어 솔티 스낵 시장에도 자연스러운 혁신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풍부한 영양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유럽의 영양성분표시제와 신호등 표시제의 성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더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소비자의 수고를 덜어주고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독일인 5명 중 2명은 영양점수가 낮은 식품을 피하고, 영국 성인 10명 중 6명은 신호등 표시가 건강성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라고 믿고 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솔티 스낵 제품에 영양점수 또는 신호등 라벨을 적용하는 것은 생산자가 제품의 영양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만 및 기타 만성 질환을 줄이고, 더 건강한 식품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이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에서도 건강 증진 스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의 1/3은 기능적 이점이 있는 스낵은 가격 대비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 분야에서 건강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투달루(Toodaloo)의 ‘Turning Heads Adaptogenic Trail Mix’는 이러한 트렌드에 부응하는 좋은 예이다. 이 특별한 믹스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히비스커스와 화이트 로즈와 같은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최근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버섯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기능성 스낵 믹스를 출시했다.

투달루는 건강 간식 시장을 선도하며 건강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업이 제품군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투달루의 기능성 스낵 믹스 ‘Turning Heads Adaptogenic Trail Mix’(왼쪽)와 전통적인 계절 식품을 재해석한 Southern Recipe의 ‘Small Batch Pork Rinds’. (사진=각 사)
△투달루의 기능성 스낵 믹스 ‘Turning Heads Adaptogenic Trail Mix’(왼쪽)와 전통적인 계절 식품을 재해석한 Southern Recipe의 ‘Small Batch Pork Rinds’. (사진=각 사)

● 짭짤한 스낵 맛의 퓨전 시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솔티 스낵의 미래에는 맛과 풍미, 재료의 다양화가 핵심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스낵 맛은 다양하다. 하지만 민텔 조사에 따르면 중국 스낵 소비자의 3/4이 이국적인 맛의 스낵을 먹어보고 싶다고 답해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것이 스낵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홍홍스 팝’이다. 현지인들의 모험심 넘치는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이 팝콘은 일본산 말차 등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말차 라떼&코코넛 오일 씨솔트 맛 팝콘’을 선보이고 있다.

간식 시즌을 겨냥한 솔티 스낵 브랜드에게 맛의 혁신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실제로 영국 스낵 소비자와 구매자의 1/3은 간식으로 스낵을 선택할 때 흥미로운 맛을 찾는다. 기존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면 기업은 친숙한 핵심 맛을 유지하면서 제품군에 특이한 변형을 추가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맛 NPD(신제품개발)가 주목받을 수 있을까?

포장은 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브랜드는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와 매장 내 마케팅에 모두 투자해야 한다. 또 브랜드와 리테일러는 스낵 진열대에 새로운 맛의 출시를 알림으로써 스낵 구매의 강력한 충동 요소를 활용하고 중요한 구매 시점에 해당 맛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할 수 있다.

한정판 및 시즌 한정 맛은 스낵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가 새로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스낵을 즐기는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핵심 수단으로 남아 있다.

미국에서는 솔티 스낵 브랜드들이 계절별 식품을 출시하며 요리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있다. Southern Recipe의 소용량 돼지 껍질 스낵(Small Batch Pork Rinds)은 돼지 껍질 고유의 짭짤한 맛과 달콤한 맛을 결합한 애플 시나몬 맛과 크랜베리 할라피뇨 맛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짭짤하고 달콤한 조합은 전통적인 계절 식품에 상쾌한 변형을 가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정서적 편안함을 주는 솔티 스낵

간식은 더 이상 배고픔을 달래는 편리한 해결책이 아니다. 간식은 온종일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이기도 하다.

실제로 민텔 조사에서는 미국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긴장을 풀기 위해, 영국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간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5명 중 2명이 스트레스와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간식을 먹는다고 답하는 등 정서적 구매력이 훨씬 더 강하다.

유통사는 메시지와 제품 개발을 통해 스낵의 정의와 스낵이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브랜드는 다재다능해야 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낵을 휴식과 즐거움을 위한 수단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또 장난기 가득한 스낵이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에서 영감을 받은 스낵을 개발할 수도 있다. 브랜드와 리테일러는 소비자가 간식을 먹는 정서적 이유를 이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의미 있고 관련성 있는 간식 및 간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출처 : 칸타/민텔
△출처 : 칸타/민텔

솔티 스낵의 미래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먼저, 미래를 대비한 공급 변화다. 솔티 스낵 시장의 브랜드는 이미 호주의 감자 부족 사태를 경험했다. 따라서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기후 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극한 기후 조건에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생산 방식과 작물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디지털 경험의 창출이다. 디지털 공간이 계속 확장됨에 따라 각 기업은 메타버스 활용을 더욱더 늘리는 등 혁신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솔티 스낵 브랜드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요소를 결합하여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 몰입형 경험을 만들 수 있다.

종합하면,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이슈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솔티 스낵 시장은 여전히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 브랜드가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여기에는 스낵이 더 건강한 옵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맛을 수용하며, 정서적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포함된다.


 

민텔은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회사로,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식음료 및 비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대해 신제품 정보 제공 뿐 만 아니라, 각 국가별 전문 애널리스트 팀을 통한 카테고리별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락처: InfoKorea@min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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